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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十五章
子謂子產:
「有君子之道四焉:其行己也恭,其事上也敬,其養民也惠,其使民也義。」
孔子께서 子産을 평하셨다.
“君子의 道가 네 가지 있으니, 몸가짐이 공손하며, 윗사람을 섬김이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우며, 백성을 부림에 마땅하게 하였다.”
子產,鄭大夫公孫僑。
子産은 鄭나라 大夫 公孫僑이다.
恭,謙遜也。敬,謹恪也。惠,愛利也。
恭은 겸손이요, 敬은 삼감이요, 惠는 사랑하여 이롭게 하는 것이다.
使民義,如都鄙有章、上下有服、田有封洫、廬井有伍之類。
使民義란 이를테면 도시와 지방에 따라 법도의 차이가 있으며, 계급의 上下에 따라 복장이 다르며, 土地에는 두둑과 도랑을 두고, 집과 마을〔井〕에는 다섯 가호를 1保로 하는 따위와 같다.
吳氏曰:
「數其事而責之者,其所善者多也,臧文仲不仁者三、不知者三是也。
數其事而稱之者,猶有所未至也,子產有君子之道四焉是也。
今或以一言蓋一人、一事蓋一時,皆非也。」
吳氏가 말하였다.
“그 일을 하나하나 열거하여 꾸짖는 것은 그의 善한 점이 많은 것이니, 臧文仲이 仁하지 못한 것이 세 가지이고 지혜롭지 못한 것이 세 가지라 한 것이 이것이다.
그 일을 하나하나 열거하여 칭찬하는 것은 오히려 미진한 점이 있는 것이니, 子産이 君子의 道가 네 가지 있다는 것이 이것이다.
오늘날 혹 한마디 말로써 한 사람을 총평하거나, 한 일을 가지고 한때를 단정지으려 하는데, 이것은 모두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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