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十六章

구글서생 2023. 3. 11. 03:47

▣ 第十六章

子曰:
「射不主皮,為力不同科,古之道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데 과녁을 뚫음을 위주로 하지 않음은 힘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니옛날의 <활 쏘는道였다.”

射不主皮,鄉射禮文。
射不主皮儀禮》〈鄕射禮篇의 글이다.

為力不同科,孔子解禮之意如此也。
為力不同科라는 것은 孔子께서 鄕射禮의 뜻을 해석하기를 이와 같게 하셨다.

皮,革也,布侯而棲革於其中以為的,所謂鵠也。
는 가죽이니 (과녁판)를 베로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가죽을 붙여서 표적으로 삼은 것이니, 이른바 (표적에 따오기를 그려 둠)이라는 것이다.
的中, 正鵠

科,等也。
는 등급이다.

古者射以觀德,但主於中,而不主於貫革,蓋以人之力有強弱,不同等也。
옛날에는 활쏘기로써 德行을 관찰하여 다만 적중을 위주로 하고 가죽을 뚫음을 위주로 하지 않았으니, 대체로 사람의 힘에 强弱이 있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記曰:「武王克商,散軍郊射,而貫革之射息。」正謂此也。
禮記武王나라를 이기고 군대를 해산하여 郊外에서 활쏘기를 함에 가죽을 꿰뚫는 활쏘기가 종식되었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것을 말한다.

周衰,禮廢,列國兵爭,復尚貫革,故孔子歎之。
나라가 쇠퇴하여 가 폐지되고 列國이 무력으로 패권을 다투어 다시 가죽을 꿰뚫는 것을 숭상하였으므로 孔子께서 한탄하셨다.

楊氏曰:
「中可以學而能,力不可以強而至。
聖人言古之道,所以正今之失。」
楊氏가 말하였다.
적중시키는 것은 배워서 잘할 수 있으나, 힘은 억지로 이를 수 없다.
聖人께서 옛날의 를 말씀하심은 지금의 잘못됨을 바로잡으려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