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十六章
子曰:
「射不主皮,為力不同科,古之道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데 과녁을 뚫음을 위주로 하지 않음은 힘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니, 옛날의 <활 쏘는> 道였다.”
射不主皮,鄉射禮文。
射不主皮는 《儀禮》〈鄕射禮篇〉의 글이다.
為力不同科,孔子解禮之意如此也。
為力不同科라는 것은 孔子께서 〈鄕射禮〉의 뜻을 해석하기를 이와 같게 하셨다.
皮,革也,布侯而棲革於其中以為的,所謂鵠也。
皮는 가죽이니 侯(과녁판)를 베로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가죽을 붙여서 표적으로 삼은 것이니, 이른바 鵠(표적에 따오기를 그려 둠)이라는 것이다.
▶的中, 正鵠
科,等也。
科는 등급이다.
古者射以觀德,但主於中,而不主於貫革,蓋以人之力有強弱,不同等也。
옛날에는 활쏘기로써 德行을 관찰하여 다만 적중을 위주로 하고 가죽을 뚫음을 위주로 하지 않았으니, 대체로 사람의 힘에 强弱이 있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記曰:「武王克商,散軍郊射,而貫革之射息。」正謂此也。
《禮記》에 ‘武王이 商나라를 이기고 군대를 해산하여 郊外에서 활쏘기를 함에 가죽을 꿰뚫는 활쏘기가 종식되었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것을 말한다.
周衰,禮廢,列國兵爭,復尚貫革,故孔子歎之。
周나라가 쇠퇴하여 禮가 폐지되고 列國이 무력으로 패권을 다투어 다시 가죽을 꿰뚫는 것을 숭상하였으므로 孔子께서 한탄하셨다.
楊氏曰:
「中可以學而能,力不可以強而至。
聖人言古之道,所以正今之失。」
楊氏가 말하였다.
“적중시키는 것은 배워서 잘할 수 있으나, 힘은 억지로 이를 수 없다.
聖人께서 옛날의 道를 말씀하심은 지금의 잘못됨을 바로잡으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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