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虛詞) 縱 |
縱使 설령~하더라도 縱令 설령~하더라도 總然 설령~하더라도 總使 설령~하더라도 縱은 단지 양보접속사로 쓰인다. 從자로도 쓰이며 같은 뜻의 復音詞로서 縱使、 縱令등으로도 쓰인다. 후인들은 “總然[总然]” “總使[总使]”를 즐겨 쓰고 있다. 모두 “설령 …하더라도”라는 뜻의 양보 접속사이다. |
¶ 縱不能討, 又免其受盟者, 晉何以爲盟主矣?《國語 晉語八》
○ 설령 노나라를 토벌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리고 맹약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사면한다 하더라도, 진나라가 어떻게 다시 맹주가 될 수 있겠습니까?
¶ 縱江東父老憐而王我, 我何面目見之?
縱彼不言, 籍獨不愧於心乎? 《史記 項羽本紀》
○ 설령 강동의 부형들이 불쌍히 여겨 나를 왕으로 삼더라도 내가 무슨 낯으로 그들을 만나겠는가? 설령 저들이 말하지 않더라도, 나 籍만은 홀로 마음에 부끄럽지 않겠는가?
¶ 從其有皮, 丹漆若何? 《左傳 宣公2年》
○ 비록 갑옷 만들 가죽이야 있다 하더라도, 갑옷에 칠할 붉은 칠, 검은 칠은 어찌한단 말이오?
☞이하 縱使를 쓴 예문을 들어보자. “설사 …일지라도”
¶ 縱使心有至言, 言有偏直, 此委巷之誠 非朝廷之欲也. 《晉書 夏侯湛列傳》
○ 설령 마음속에 간절한 말이 있다 할지라도, 말에 있어 지나치게 솔직함이 있다면, 이는 작은 거리에서나 있는 진심이지, 조정에서 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다.
¶ 考之內敎, 縱使得仙, 終當有死. 《顔氏家訓 養生》
○ 불교의 이치를 고찰해 보건대, 설사 신선이 될 수 있을지라도, 결국은 죽어야 하는 것이다.
☞이하 縱令을 쓴 예문을 들어보자. “설사 …일지라도”
¶ 縱令陛下無私於彼, 天下之人誰謂不私乎? 《晉書 慕容皝載記 皝上表》
○ 설사 폐하께서 그에게 사심이 없으셨다 할지라도, 천하 사람들 중 누가 사심에 쏠리지 않으셨다고 말하겠습니까?
¶ 縱令勤求, 少有所獲, 則顧影尸居, 與木石爲鄰.《全晉文 向秀: 難嵇叔夜養生論》
○ 설사 분발해서 열심히 찾는다 할지라도, 얻는 바가 많지 않다. 게다가 단지 그림자만 쳐다보며 마치 시체처럼 살 뿐이다. 이것은 마치 목석을 이웃으로 두고 사는 것과 같다.
☞이하 “總然[总然]” “總使[总使]”을 쓴 예문을 들어보자. “설사 …일지라도”
¶ 總然爾才富華, 高名分, 誰不愛翠袖紅裙? 《風光好劇》
○ 설사 그대가 부유하고 뛰어난 재능이 있으며, 명분을 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군들 화려하게 치장한 아름다운 여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 總使梁園詞賦在, 奈長卿老去亦何爲? 《程垓: 八聲甘州詞》
○ 설사 양원사부가 지금 존재한다 해도, 연로한 재상이 늙어감을 어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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