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卒(하인)

耽古樓主 2022. 12. 28. 04:48
한문의 허사(虛詞) 卒(하인)
卒于 결국


“卒하인졸”은 부사로서 “마침내” “결국”을 의미한다. 卒于[마침내, 결국]도 같은 뜻이다.

 

¶ 然卒破楚者, 此三人力也. 《史記 留侯世家》

○ 그러나 결국 초나라 항우 일당을 깨뜨린 세력은 이들 삼인의 힘이었다.

 

¶ 呂媼怒呂公曰:“公始常欲奇此女, 與貴人。沛令善公, 求之不與, 何自妄許與劉季?” 呂公曰: “此非兒女子所知也.” 卒與劉季. 《史記 高祖本紀》

○ 여공의 부인이 화를 내며 여공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예전부터 항상 우리 딸을 뛰어난 애라고 말하면서, 귀인에게 시집 보내겠다고 하고는, 당신과 사이가 좋은 ‘패현’의 현령과의 혼사는 마다하고, 어찌하여 劉季 같은 자에게 딸아이를 주기로 허락하셨습니까 ?” 여공이 말했다: “이것은 아녀자가 알 일이 아니다.” 결국 딸을 유방에게 주었다.

 

간혹 보이는 卒于()를 쓴 예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 陵遲以至六國, 流沔沈佚, 遂往不返,卒於喪身滅宗,并國於秦. 《史記 樂書》

○ 이렇듯 쇠락한 음악에 젖은 상태로 세월은 흘러 이윽고 전국시대에 이르자, 그 군왕들은 주색에 탐닉하여,스스로 헤어나지 못한 나머지,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결국은 몸은 죽어 없어지고,종묘사직은 소멸되어 진나라에 병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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