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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의 허사(虛詞) 況 |
況乎 하물며 況于 하물며 而況 하물며 何況 하물며 況은 복합구의 하분구에 쓰여서, 상분구의 猶자 따위가 이끄는 문장[…조차도, …까지도]과 호응한다. 상분구의 猶자 따위는 쓰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況자의 작용은 불변이다. |
(1) 單用되는 況의 용례를 들어보기로 한다.
¶ 臣以爲布衣之交尙不相欺, 況大國乎? 《史記 廉頗藺相如列傳》
○ 제가 알기로 일반 백성조차 벗 사귐에 있어서 서로 속이지 않는데, 하물며 대국이겠습니까?
¶ 蔓草猶不可除, 況君之寵弟乎? 《左傳 隱公元年》
○ 무성한 야생 잡초도 제거하지 않는 법인데, 하물며 임금께서 총애하시는 동생에 있어서랴?
¶ 一夫不可狃, 況國乎? 《左傳 僖公15年》
○ 한낱 필부라도 경시하면 안 되는데, 하물며 나라임에랴?
(2) 況이 況乎, 況于, 而況, 何況 등 연용으로 쓰여 복음사를 이루는 경우의 예문을 들어보자. 모두 “하물며” “게다가” “더구나” 등으로 해석한다.
¶ 以大夫之招, 招虞人, 虞人死不敢往; 以士之招, 招庶人, 庶人豈敢往哉? 況乎以不賢人之招, 招賢人乎? 《孟子 萬章下》
○ 대부(大夫)의 부름으로 동산지기(虞人)를 부르거늘, 동산지기가 죽어도 감히 가지 않으니, 선비의 부름을 가지고 서인을 부르면, 서인이 어찌 감히 가겠는가? 하물며 현인의 부름이 아닌 것으로써 현인을 부르겠는가?
¶ 且庸人尙羞之, 況于將相乎? 《史記 廉頗藺相如列傳》
○ 보통사람조차 이를 부끄러워할 것인데, 하물며 將相에 있어서랴?
¶ 管仲且猶不可召, 而況不爲管仲者乎? 《孟子 公孫醜下》
○ 관중도 오히려 불러들여 만나지 못했는데, 하물며 관중을 대단찮게 생각하는 사람에 있어서랴?
¶ 朱欄今已朽, 何況倚欄人? 《厲鶚: 湖樓題壁》
○ 붉은 칠을 한 난간도 이미 낡았는데, 하물며 난간에 기대어 섰던 아가씨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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