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한문의 허사(虛詞) 敢 본문
한문의 허사(虛詞) 敢 |
“敢”자는 ① 구체적인 뜻이 있는 경우와 ② 구체적인 뜻이 없는 경우의 두 가지 용법이 있다. 구체적인 뜻이 있는 경우, 즉 “敢作敢爲[과감하게 행동하다]와 같이 쓰는 경우에는 ① “용기”라는 뜻으로 쓰인다. 한편 구체적인 뜻이 없이 쓰이는 경우에는 다만 자신의 ② “주제 넘음” “분별 없음”을 나타낸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동사 앞에 쓰인다. 어떤 학자들은 전자의 용법을 조동사적 용법이라 하고, 후자의 용법을 부사적 용법이라고 설명하지만, 모두 부사로 보는 것이 옳다. |
(1) 구체적인 뜻이 있는 경우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對曰 “賜也 何敢望回?” 《論語 公冶長》
공자께서 자공에게 이르기를: “너는 안회와 더불어 누가 나으냐?” 하셨다. 대답하기를 “제가 어찌 감히 안회와 견주겠습니까?
是後, 魏王畏公子之賢能, 不敢任公子以國政. 《史記 信陵君列傳》
이후, 魏王은 신릉군의 현명함과 재능을 두려워하여, 감히 그에게 국정을 담당하게 하지 않았다.
(2) 구체적인 뜻이 없는 경우.
☞이 경우 이것을 表敬副詞라고 부른다. 후한 말의 經學者인 鄭玄은 이 “敢”자를 冒昧之辭라고 불렀다.
옛날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 존귀한 사람에게 말할 때 이 “敢”자를 많이 사용했다.
敢布腹心, 君實圖之! 《左傳 宣公12年》
감히 본심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임금께서는 실로 잘 생각하십시오!
赤也惑, 敢問. 《論語 先進》
‘적(공서화)’이 미혹하여, 감히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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