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虛詞) 屬(촉) |
屬適때마침 屬은 ① “屬무리 속”자와 ② “屬이을 촉”자의 두 가지 글자로 쓰인다. “屬무리속”자로서의 虛詞 용법은 이미 “속” 편에서 살펴보았다. “屬이을촉”은 副詞로 쓰인다. |
(1) 屬은 副詞로서, “때마침” “공교롭게도”의 의미로 쓰인다. 屬適이라고 연용하여도 뜻은 같다.
¶ 下臣不幸, 屬當戎行. 《左傳 成公2年》
○ 그러나 저는 불행하게도, 때마침 임금님의 군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 閽者猶不遽達, 直曰: “屬方有公事, 君且去!” 《鄭日奎: 與鄭衛玉書》
○ 문지기는 바로 당신을 상대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지: “공교롭게도 다른 공무가 생겼어, 당신은 잠간 비켜있으시오!”
¶ 太祖曰: “與卿言而不答, 何也?” 詡曰: “屬適有所思, 故不即對耳.” 《三國志 魏志 賈詡傳》
○ 조조가 말했다: “경에게 말했는데 대답이 없으니 무슨 연유인가?” 가후가 말했다: “지금 막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2) 屬은 어떤 행위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을 나타내며, “막”으로 해석한다.
¶ 天下屬安定, 何故反乎? 《史記 留侯世家》
○ 천하가 막 안정되었는데, 어찌 반란을 일으키려 하는가?
☞ 상기 두 가지 예문에서는 屬자가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로서 쓰였지만, 다음 예문에서는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 願以小人之腹爲君子之心, 屬厭而已. 《左傳 昭公28年》
○ 저희들의 배도 군자의 마음과 같이, 알맞게 만족스러워지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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