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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화골계전104-做工三上 본문

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태평한화골계전104-做工三上

耽古樓主 2025. 1. 5. 00:09

太平閑話滑稽傳

 

 

做工三上

 

洪先生日休 喜作詩 柳先生太初曰

子於何地做工

洪日休 선생이 시 짓기를 즐겼는데, 柳太初 선생이 물었다.

“그대는 어디서 짓는 것이 가장 공교로운가?”

洪日休: 이름은 逸童, 자는 日休, 호는 麻川子, 본관은 南陽이다. 조선 초의 문신이다.

유태초: 유성원[柳誠源, ?~세조 2(1456)]. 死六臣의 한 사람으로 자는 태초(太初), 호는 琅玕, 본관은 문화(文化)이다. 舍人 士根의 아들이다.

 

日休曰

古人所謂三上也.

日休가 말하였다.

“옛날 사람이 이른바 삼상(三上)이라는 곳이다.”

三上: 시문을 지을 때 가장 착상이 잘 떠오르는 세 곳을 말하는데, 곧 마상(馬上: 말 위)침상(枕上: 베개 위)측상(: 화장실 위)이다. 중국 시인 구양수의 歸田錄에 나온 말이다.

 

柳曰

見子之詩 馬上枕上廁上 吾可一一分辨矣.

柳가 말하였다.

“그대 시를 보면, 말 위에서 지은 것, 잠자리에서 지은 것, 변소에서 지은 것을 내가 일일이 알아맞힐 수 있다”

 

日休曰

姑舍是 子烏能也.

일휴가 말하였다.

“그 이야기는 잠깐 그만두고, 그대는 어떻게 해서 그럴 수 있는가?”

姑舍是: 그 말은 잠시 그만두자는 뜻이다. <맹자> <공손추장구상>에 나온 말이다.

 

 

맹자집주 공손추장구 상 제2장

公孫丑問曰: 「夫子加齊之卿相, 得行道焉, 雖由此霸王不異矣. 如此, 則動心否乎?」 공손추가 물었다. “부자께서 제나라의 경상 지위에 오르시어 도를 행할 수 있게 되신다면, 비록 이로 말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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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曰

詩中有刺刺婢妾語者 是枕上作 駸駸然步驟瀛瘦者 是馬上作 腐朽鄙陋 令人掩鼻者 是廁上作.

유가 말하였다.

“시 속에 조잘거리는 계집종이나 첩의 말이 있는 것은 잠자리에서 지은 것이고, 빠르고 빨라서 말의 걸음걸이 같으면서 비쩍 마른 것은 말 위에서 지은 것이고, 썩어서 냄새가 풍기고 비루해서 사람으로 하여금 코를 막게 하는 것은 변소에서 지은 것이다”

 

日休大笑

일휴가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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