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고루주의 끄적임

장마중에 시조 한수-2003-07-13

耽古樓主 2023. 4. 18. 04:58

장마

초목이 숨죽인 위에 장마비가 열나흘
남새위에 츠츠츠츠 처마밑에 또닥탁탁
좋아라 홍진의 叫聲 들리지를 않으니.

열나흘동안 장마가 계속되는중에 7월 13일 학동에서 느꼈습니다.

바람한점 없어서 비는 수직으로 떨어지고

새들조차 어디에 숨었는지 아무소리 없는 중에

앞뜰 남새와 처마밑 낙수소리만 들리어 오는것이

이익을 위하거나

자존심을 위하거나

명예를 위하거나

기타등등

아우성치는 사람의 소리와 거기에 따른 기계음이 들리지 않아서 난 참 행복하였습니다.

지루한 장마중의 所懷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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