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상 제4장

구글서생 2023. 3. 18. 07:09

孟子集注

 

孟子曰:
「萬物皆備於我矣.
孟子가 말하였다.
“萬物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

此言理之本然也.
이것은 理의 本然을 말하였다.

大則君臣父子, 小則事物細微, 其當然之理, 無一不具於性分之內也.
크게는 君臣間과 父子間이, 작게는 事物의 細微한 것이, 그 당연한 이치가 한 가지도 性分의 안에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

反身而誠樂莫大焉.
자신을 돌이켜보아 성실하면 즐거움이 그보다 더 클 수 없다.

, 實也.
誠은 성실함이다.


反諸身, 而所備之理, 皆如惡惡臭·好好色之實然, 則其行之不待勉强而無不利矣, 其爲樂孰大於是.
‘자신에 돌이켜서 구비된 이치가 모두 惡臭를 싫어하고 好色하는 실제와 같게 한다면, 그 행함이 억지로 힘쓰기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순하지 않음이 없을 터이다.
그 즐거움에 무엇이 이보다 크겠는가?’라는 말이다.
反身:反求諸身

强恕而行求仁莫近焉.」
를 힘써서 행하면 仁을 구하는 방법에 이보다 가까운 것이 없다.”

, 勉强也.
强은 억지로 힘씀이다.

, 推己以及人也.
恕는 내 마음을 미루어 남에게 미치는 것이다.

反身而誠則仁矣, 其有未誠, 則是猶有私意之隔, 而理未純也.
자신을 돌이켜보아 성실하면 仁이니, 자신에게 성실하지 못함이 있다면 이는 아직도 私意의 막힘이 있어서 이치가 순수하지 못한 것이다.

故當凡事勉强, 推己及人, 庶幾心公理得而仁不遠也.
그러므로 마땅히 모든 일에 힘써서 자기 마음을 미루어 남에게 미친다면, 거의 마음이 공정하고 이치를 알아서 仁이 멀지 않을 터이다.

此章言
萬物之理具於吾身, 體之而實, 則道在我而樂有餘; 行之以恕, 則私不容而仁可得.
이 章은 말하였다.
‘萬物의 理가 내 몸에 갖추어져 있으니, 이것을 體得하여 실행하면 道가 내 몸에 있어 즐거움이 有餘하고, 恕로써 행하면 私가 용납되지 않아 仁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