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상 제38장

耽古樓主 2023. 3. 16. 05:18

孟子曰:
「形色, 天性也; 惟聖人, 然後可以踐形.」
孟子가 말하였다.
“形體와 氣色은 天性이니,

오직 聖人인 뒤에야 形色을 실천할 수 있다.”

人之有形有色, 無不各有自然之理, 所謂天性也.

사람의 形體가 있고 氣色이 있는 것은 각기 自然의 이치가 있지 않음이 없으니, 이른바 天性이다.

, 如踐言之踐.

踐은 말을 실천한다는 踐과 같다.

蓋衆人有是形, 而不能盡其理, 故無以踐其形;

惟聖人有是形, 而又能盡其理, 然後可以踐其形而無歉也.

衆人들은 이 형색을 가지고 있으나 능히 그 이치를 다하지 못하므로 그 形色을 實踐할 수 없고
오직 聖人은 이 형체를 가지고 있고 또 능히 그 이치를 다할 수 있으니, 그러한 뒤에야 그 형색을 실천하여 부족함이 없을 수 있는 것이다.

程子曰:
此言聖人盡得人道而能充其形也.
蓋人得天地之正氣而生, 與萬物不同.
旣爲人, 須盡得人理, 然後稱其名.
衆人有之而不知, 賢人踐之而未盡, 能充其形, 惟聖人也.

程子가 말하였다.
‘이것은 聖人이 人道를 다 얻어 능히 그 형체를 충만하게 한다는 말이다.
사람은 天地의 正氣를 얻고 태어나서 萬物과 같지 않다.

사람이 되었으니 모름지기 사람의 도리를 다 깨우친 뒤에야 그 명칭에 걸맞다.
衆人은 人理를 가지고 있되 알지 못하고, 賢人은 실천하되 다하지 못하니, 능히 그 형체를 채우는 것은 오직 성인뿐이다.’


楊氏曰:
天生烝民, 有物有則.
物者, 形色也. 則者, 性也.
各盡其則, 則可以踐形矣.
楊氏가 말하였다.
‘하늘이 뭇 백성을 냄에 사람이 있으면 則이 있다.

物은 形色이요, 則은 本性이다.
각기 그 법을 다한다면 형색을 실천할 수 있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