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상 제30장

구글서생 2023. 3. 16. 05:34

孟子曰:
「堯舜, 性之也;

湯武, 身之也;
五霸, 假之也.
孟子가 말하였다.
“堯임금과 舜임금은 本性대로 실행하였고

湯임금과 武王은 몸소 실천하여 본성을 회복하였고
五霸는 인의를 빌려서 자신의 私慾을 이루었다.

堯舜天性渾全, 不假修習.

堯舜은 天性이 渾全하여 닦고 익힘을 필요치 않았다.


湯武修身體道, 以復其性.

湯武는 몸을 닦고 道를 體行하여 그 本性을 회복하였다.


五霸則假借仁義之名, 以求濟其貪欲之私耳.
五霸는 仁義의 명분을 빌려 그들의 貪慾의 私를 추구하여 이루었을 뿐이다.

久假而不歸惡知其非有也.」
오래도록 인의를 가장하고 본성에 돌아가지 않았으니어찌 자신이 인의를 지니지 않았음을 알겠는가?”

, 還也.

귀는 돌아감이다.

, 實有也.

유는 실제로 가졌다는 것이다.

言竊其名以終身, 而不自知其非眞有.

그 명칭을 훔치고 일생을 마쳐서 참으로 가지고 지니지 아니하였음을 스스로 알지 못하였다는 말이다.

或曰:
蓋歎世人莫覺其僞者.
亦通.

혹자는 말하기를,

‘세상 사람들이 그 거짓을 깨달은 자가 없음을 탄식하신 것이다.’라고 하니, 또한 통한다.


舊說, 久假不歸, 卽爲眞有, 則誤矣.

구설에 ‘오래도록 빌리고 돌아가지 않으면 참으로 소유한 것이 된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尹氏曰:
性之者, 與道一也;

身之者, 履之也, 及其成功則一也.
五霸則假之而已, 是以功烈如彼其卑也.

尹氏가 말하였다.
“性之는 道와 더불어 하나가 되는 것이요,

身之는 道를 실천하는 것이니, 그 成功에 이르러서는 한가지다.
五覇는 가장하였을 뿐이니 이 때문에 功烈이 저와 같이 그렇게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