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상 제24장

구글서생 2023. 3. 16. 05:42

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孔子께서 魯나라 東山에 올라가시어 魯나라를 작다고 여기셨고, 太山에 올라가시어 天下를 작다고 여기셨다.

故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
그러므로 바다를 구경한 자에게는 큰물로 보이기가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 유학한 자에게는 훌륭한 말하기가 어렵다.

此言聖人之道大也.

이것은 聖人의 道가 큼을 말한다.

東山, 蓋魯城東之高山, 而太山則又高矣.

東山은 魯나라 都城 동쪽에 있는 높은 산이요, 太山은 이보다 더 높다.

此言所處益高, 則其視下益小; 所見旣大, 則其小者不足觀也.

이것은 處한 곳이 높을수록 그 아래를 봄에 더욱 작게 여기고, 본 것이 크고 나면 작은 것은 족히 볼 것이 못 된다는 말이다.

難爲水, 難爲言, 猶仁不可爲衆之意.
難爲水 難爲言이란 仁은 무리로 대적할 수 없다는 뜻과 같다.

觀水有術, 必觀其瀾.
물을 관찰하는 데에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여울목을 보아야 한다.

日月有明, 容光必照焉.
해와 달에 밝음이 있으니 빛을 용납하는 틈이 있으면 반드시 비춘다.

此言道之有本也.

이것은 道에 根本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 水之湍急處也.

瀾은 물의 여울이 급한 곳이다.

明者, 光之體; 光者, 明之用也.

明은 빛의 體요, 빛은 밝음의 用이다.

觀水之瀾, 則知其源之有本矣; 觀日月於容光之隙無不照, 則知其明之有本矣.
물의 여울목을 보면 그 本源에 근본이 있음을 알고, 해와 달이 빛을 용납하는 틈에 비추지 않음이 없음을 보면, 그 밝음에 근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之志於道也, 不成章不達.」
흐르는 물의 物性이 구덩이를 차지 않으면 흘러가지 아니하나니,

君子가 道에 뜻을 둠도 차근차근 쌓아 나가지 않으면 통달하지 못하니라.”
成章:
1、樂竟爲一章。引申之,凡積漸生變,自成格局,皆可稱成章。
2、謂積辭成篇,作成詩文。
:無所不通

言學當以漸, 乃能至也.

학문은 마땅히 漸進的으로 하여야 능히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成章, 所積者厚, 而文章外見也.

成章이란 쌓인 것이 두터워 文章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達者, 足於此而通於彼也.

達은 이것을 充足하여 저것에까지 통하는 것이다.

此章言聖人之道大而有本, 學之者必以其漸, 乃能至也.
이 章은 말하였다.
‘聖人의 道가 크면서도 根本이 있으니, 그것을 배우는 자는 반드시 漸進的으로 하여야,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