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이루장구 하 제28장

耽古樓主 2023. 3. 20. 03:40

孟子集注

 

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君子所以異於人者以其存心也.
“君子가 일반인과 다른 것은 그가 마음을 담아두기 때문이다.

君子以仁存心以禮存心.
군자는 인을 마음에 담아두며禮를 마음에 담아둔다.

以仁禮存心,
以是存於心而不忘也.
以仁禮存心이란 이것을 마음속에 담아두어 잊지 않는다는 말이다.

仁者愛人有禮者敬人.
인을 마음에 담아둔 사람은 남을 사랑하고禮를 마음에 담아둔 사람은 남을 공경한다.

此仁禮之施.
이것은 仁과 禮를 시행함이다.

愛人者人恆愛之敬人者人恆敬之.
남을 사랑하는 자를 남도 항상 사랑하고남을 공경하는 자를 남도 항상 공경한다.

此仁禮之驗.
이것이 仁과 禮의 효험이니라.

有人於此其待我以橫逆則君子必自反也我必不仁也必無禮也此物奚宜至哉?
여기에 어떤 사람이 나를 대하기를 橫逆으로써 하면君子는 반드시 자신을 돌이켜보아 내 필시 不仁하며 내 필시 無禮하였나 보다이러한 일이 어찌 닥치는가?’라고 한다.

橫逆, 謂强暴不順理也.
橫逆은 强暴하여 이치를 따르지 않음을 이른다.

, 事也.
物은 일이다.

其自反而仁矣自反而有禮矣其橫逆由是也君子必自反也我必不忠.
그가 자신을 돌이켜보아 仁하였으며자신을 돌이켜보아 가 있되 그 橫逆함이 이와 같으면君子는 자신을 돌이켜보아 내 필시 忠하지 못했는가 하니라.
:

由與猶同, 下放此.
由는 猶와 같으니 아래에서도 이와 같다.

忠者, 盡己之謂.
충은 자기 마음을 다함을 이른다.

我必不忠, 恐所以愛敬人者, 有所不盡其心也.
我必不忠이란 남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방법에 그 마음을 다하지 못한 바가 있을까 염려하는 것이다.

自反而忠矣其橫逆由是也君子曰:
『此亦妄人也已矣.
如此則與禽獸奚擇哉?
於禽獸又何難焉?』
스스로 돌이켜보아 성실하였으되 그 橫逆함이 이와 같으면君子는 말한다.
‘이 사람이 망령된 사람일 뿐이로다.
이와 같으니 禽獸와 어찌 구별되겠는가?
금수에게 또 무엇을 힐난하겠는가?’

奚擇, 何異也.
奚擇은 ‘어찌 가리랴’이다.

又何難焉, 言不足與之校也.
又何難焉란 그와 더불어 따지기에 부족하다는 말이다.

是故君子有終身之憂無一朝之患也.
이러한 까닭에 君子에게 終身토록 하는 근심은 있어도하루아침의 걱정은 없다.

乃若所憂則有之舜人也我亦人也.
근심하는 바를 가진 것 같으면舜임금도 사람이며 나도 사람이다.

舜爲法於天下可傳於後世我由未免爲鄕人也是則可憂也.
임금은 천하에 본보기 되어서 後世에 전할 수 있거늘나는 아직도 鄕人이 됨을 면치 못하였으니이것이 근심할 만한 일이다.

憂之如何?
근심하기를 어찌해야 하는가?

如舜而已矣.
舜임금처럼 하면 그만이다.

若夫君子所患則亡矣.
대저 君子가 걱정하는 바는 없다.

非仁無爲也非禮無行也.
이 아니면 하지 않으며 禮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

如有一朝之患則君子不患矣.」
만일 하루아침의 걱정이 있어도 君子는 걱정하지 않는다.”

鄕人, 鄕里之常人也.
鄕人은 鄕里의 보통 사람이다.

君子存心不苟, 故無後憂.
君子는 마음을 두기를 구차히 하지 않으므로 뒤에 근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