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 則居之安;
居之安, 則資之深;
資之深, 則取之左右逢其原,
故君子欲其自得之也.」
孟子가 말하였다.
“君子가 도를 가지고 깊이 나아가는 것은 자신이 도를 自得하고자 함이다.
自得하면 도에 居함이 편안하고,
居함에 편안하면 도움을 받는 것이 깊고,
자뢰를 받는 것이 깊게 되면 左右에서 取하여 그 근원을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君子는 自得하고자 하는 것이니라.”
造, 詣也.
造는 나감이다.
深造之者, 進而不已之意.
深造之者란 나아가고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道, 則其進爲之方也.
道는 그가 나아가는 방법이다.
資, 猶藉也.
資는 藉(도운다)와 같다.
左右, 身之兩旁, 言至近而非一處也.
左右는 몸의 두 곁이니, 지극히 가깝되 한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
逢, 猶値也.
逢은 値(만남)와 같다.
原, 本也, 水之來處也.
原은 근본이니, 물이 나오는 곳이다.
言君子務於深造而必以其道者, 欲其有所持循, 以俟夫黙識心通, 自然而得之於己也.
君子가 깊이 나아가기를 힘쓰되 반드시 그 道를 쓰는 것은, 믿고 따르는 바가 있어서 묵묵히 알고 마음속에 通達하기를 기다려서, 自然히 자신에게서 도를 터득하고자 함이다.
自得於己, 則所以處之者安固而不搖;
處之安固, 則所藉者深遠而無盡;
所藉者深, 則日用之閒取之至近, 無所往而不値其所資之本也.
자신에게서 터득하면 處하는 것이 편안하고 堅固하여 흔들리지 않고,
處하는 것이 편안하고 견고하면 도움을 받는 것이 深遠하여 다함이 없고,
도움받는 것이 深遠하면 일상생활 중에서 지극히 가까운 곳에서 取하여, 가는 곳마다 그 도움받는 바의 근본을 만나지 않음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程子曰:
「學不言而自得者, 乃自得也.
有安排布置者, 皆非自得也.
然必潛心積慮, 優游饜飫於其閒, 然後可以有得.
若急迫求之, 則是私己而已, 終不足以得之也.」
程子가 말하였다.
學問은 말하지 않아도 自得하는 것이니, 곧 自得이다.
安排하고 布置함이 있는 것은 모두 自得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전념하고 생각을 쌓아서, 깊이 나아간 곳에서 優游하고 厭飫한 뒤에야 自得함이 있을 수 있다.
만일 急迫하게 추구하면 곧 이것은 자기를 사사로이 할 뿐, 끝내 도를 자득할 수 없다.
▶優游:閒暇自得的樣子(한가히 자득하는 모양)
▶厭飫:飽食(만족함. 충분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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