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이루장구 상 제24장

耽古樓主 2023. 3. 21. 02:29

孟子集注(맹자집주)
孟子集注

 

樂正子從於子敖之齊.
樂正子는 子敖가 齊나라에 가는 데 따라갔다.

子敖, 王驩字.
子敖는 王驩의 字이다.

樂正子見孟子孟子曰:
「子亦來見我乎?」
樂正子가 孟子를 뵈니 孟子가 말하였다.
“자네도 또한 나를 찾아와 보는가?”

曰:
「先生何爲出此言也?」
樂正子가 말하였다.
“先生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曰:
「子來幾日矣?」
말하였다.
“자네가 온 지 며칠인가?”

曰:
「昔昔.」
말하였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曰:
「昔昔則我出此言也不亦宜乎?」
말하였다.
“며칠이 되었다면 내가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不亦宜乎에서 은 해석하지 않는다

曰:
「舍館未定.」
말하였다.
머무는 館舍를 정하지 못해서였습니다.”

曰:
「子聞之也舍館定然後求見長者乎?」
말하였다.
자네가 듣기에 館舍를 정한 뒤에 長者를 찾아본다고 하던가?”

昔者, 前日也.
昔者는 前日이다. =數日之間

, 客舍也.
館은 客舍이다.

王驩, 孟子所不與言者, 則其人可知矣.
王驩은 孟子가 더불어 말하시지 않은 자이니, 그렇다면 그의 人品을 알 수 있다.

樂正子乃從之行, 其失身之罪大矣; 又不早見長者, 則其罪又有甚者焉. 故孟子姑以此責之.
樂正子가 그를 좇아서 떠났으니 자신의 절조를 잃은 罪가 크고,
또 일찍 長者를 찾아뵙지 않았으니 그 죄가 더욱 甚함이 있으므로 孟子가 우선 이것으로써 꾸짖었다.

曰:
「克有罪.」
樂正子가 말하였다.
저에게 罪가 있나이다.”

陳氏曰:
樂正子固不能無罪矣, 然其勇於受責如此, 非好善而篤信之, 其能若是乎?
世有强辯飾非, 聞諫愈甚者, 又樂正子之罪人也.
陳氏가 말하였다.
‘樂正子가 진실로 罪가 없을 수 없으나, 그러나 꾸짖음을 받음에 勇敢함이 이와 같으니, 善을 좋아하고 확고하게 믿는 자가 아니면, 어찌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세상에 强辯하여 非行을 꾸미고 諫言을 들으면 더욱 심하게 하는 자가 있으니, 이런 사람은 바로 樂正子의 罪人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