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만장장구 하 제8장

耽古樓主 2023. 3. 19. 06:14

孟子集注

 

孟子謂萬章曰:
「一鄕之善士斯友一鄕之善士;
一國之善士斯友一國之善士;
天下之善士斯友天下之善士.
孟子가 萬章에게 일렀다.
“한 고을 착한 선비라야 한 고을의 착한 선비와 벗할 수 있고,
한 나라의 善士라야 한 나라의 善士와 벗할 수 있고,
天下의 善士라야 天下의 善士와 벗할 수 있느니라.

言己之善蓋於一鄕, 然後能盡友一鄕之善士.
자기의 善이 한 고을을 덮은 뒤에야 능히 한 고을의 善士를 다 벗할 수 있다는 말이다.

推而至於一國天下皆然, 隨其高下以爲廣狹也.
이것을 미루어 보면 一國과 天下에도 모두 그러하니, 그 人品의 높이에 따라 넓이를 말하였다.

以友天下之善士爲未足又尙論古之人.
天下의 善士와 벗하는 것을 부족하다고 여겨서또다시 위로 올라가서 옛사람을 논한다.

頌其詩讀其書不知其人可乎?
그 詩를 외우며 그 글을 읽지만그 사람을 알지 못함이 可하겠는가?

是以論其世也是尙友也.」
이 때문에 옛 세대를 논하니옛사람을 벗하는 것이다.”

, 上同. 言進而上也.
尙은 上과 같으니 前進하여 올라감을 말함이다.

, 誦通.
頌은 誦과 通한다.

論其世, 論其當世行事之跡也.
論其世란 그 當世에 행실과 사업의 자취를 논하는 것이다.


旣觀其言, 則不可以不知其爲人之實, 是以又考其行也.
夫能友天下之善士, 其所友衆矣, 猶以爲未足, 又進而取於古人.
是能進其取友之道, 而非止爲一世之士矣.
말하였다.
‘그의 말을 관찰하였다면 그 사람됨의 실제를 알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다시 그 行實을 상고한다.
대저 능히 천하의 善士와 벗하여 그 벗이 많은데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여겨서, 또 나아가 고인에게 취하였다.
이것은 능히 자신이 벗을 취하는 道를 진보시키니, 단지 一世의 선비를 벗할 뿐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