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등문공장구 상 제1장

耽古樓主 2023. 3. 23. 03:23

孟子集注(맹자집주))
孟子集注

孟子集註大全 卷之五 滕文公章句上

 

凡五章
모두 5장이다.

滕文公爲世子將之楚過宋而見孟子.
滕文公이 世子일 때 나라로 가려고 하다가 나라를 방문하여 孟子를 만났다.

世子, 太子也.
世子는 太子이다.
睦隣之禮
:
世子: 繼父爲君之子 東宮=春宮

孟子道性善言必稱堯舜.
孟子는 의 善함을 말하되말마다 반드시 堯舜을 稱하였다.

, 言也.
道는 말함이다.

性者, 人所稟於天以生之理也, 渾然至善, 未嘗有惡.
性은 사람이 하늘에서 받고 태어난 理致이니, 渾然하고 至極히 善하여 惡함이 없었다.

人與堯舜初無少異, 但衆人汨於私欲而失之, 堯舜則無私欲之蔽, 而能充其性爾.
凡人과 堯舜은 애당초에는 조금도 다름이 없되, 다만 衆人은 私欲에 빠져 본성을 잃는데, 堯舜은 私欲의 가림이 없어서 능히 그 本性을 확충하였을 뿐이다.

故孟子與世子言, 每道性善, 而必稱堯舜以實之.
그러므로 孟子가 世子와 말할 때, 매양 본성의 善함을 말하면서 필시 堯舜을 칭하여 실증하였다.

欲其知仁義不假外求, 聖人可學而至, 而不懈於用力也.
그(등문공)가 仁義를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고, 聖人은 배워서 이를 수 있는 것임을 알게 하여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고자 하였다.

門人不能悉記其辭, 而撮其大旨如此.
門人이 그 말씀을 다 記錄하지 못하고 그(性善) 大旨를 요약하기를 이같이 하였다.

程子曰:
性卽理也.
天下之理, 原其所自, 未有不善.
···樂未發, 何嘗不善.
發而中節, 卽無往而不善; 發不中節, 然後爲不善.
故凡言善惡, 皆先善而後惡;
言吉凶, 皆先吉而後凶;
言是非, 皆先是而後非.
程子가 말하였다.
‘性은 곧 理이다.
天下의 理가 나온 곳의 根源을 찾으면, 不善함이 있지 않다.
喜怒哀樂이 發하지 않았는데, 어찌 不善이 있었겠는가?
發하여 節度에 맞으면 가는 곳마다 不善이 없을 것이요, 發하여 節度에 맞지 않은 뒤에야 不善이 된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善惡을 말할 때, 다 善을 먼저 하고 惡을 뒤에 하며,
吉凶을 말할 때 다 吉을 먼저 하고 凶을 뒤에 하며,
是非를 말할 때 다 是를 먼저 하고 非를 뒤에 한다.’
: 받다 稟受 <> 賦與
: 기다리다
: 요약하다.

世子自楚反復見孟子.
世子가 나라로부터 돌아와서 다시 孟子를 뵈었다.

孟子曰:
「世子疑吾言乎?
夫道一而已矣.
孟子가 말하였다.
“세자는 내 말을 의심하십니까?
저 道는 하나일 뿐입니다.

時人不知性之本善, 而以聖賢爲不可企及;
故世子於孟子之言不能無疑, 而復來求見, 蓋恐別有卑近易行之說也.
당시 사람들이 性이 본래 善함을 알지 못하고, 聖賢을 발꿈치를 들고도 미칠 수 없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世子가 孟子의 말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서, 다시 와서 만나기를 요구하였으니, 아마도 별도로 卑近하여 실행하기 쉬운 말씀이 있다고 여긴 듯하다.
:= (발돋움하다)
卑近: 浅近低贱(쉽고 평범함) <> 高遠

孟子知之, 故但告之如此, 以明古今聖愚本同一性, 前言已盡, 無復有他說也.
孟子가 이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만 이같이 말하여, 古今의 聖愚가 본래 똑같은 한 性이니, 지난번 말이 이미 극진하여 다시 다른 설명이 없다고 밝혔다.

 成衆謂齊景公曰:
『彼丈夫也,我丈夫也,吾何畏彼哉?』
成覵齊景公에게 말하였습니다.
저들도丈夫이며 나도丈夫이니,내 어찌 저聖賢들을 두려워하리오?’

顔淵曰:
『舜何人也?予何人也?
有爲者亦若是.』
顔淵이 말하였습니다.
‘舜임금은 어떠한 분이며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훌륭한 일을 하는 자는 또한 이와 같아야 한다.’

公明儀曰:
『文王我師也,周公豈欺我哉?』
公明儀가 말하였습니다.
주공께서文王은 내 스승이라 하시니,周公이 어찌 나를 속였겠는가?’

成衆, 人姓名.
成覵은 사람의 姓名이다.

, 謂聖賢也.
彼는 聖賢을 이른다.

有爲者亦若是,
人能有爲, 則皆如舜也.
‘有爲者亦若是’란 사람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으면 모두 舜과 같이 됨을 말하였다.

公明, ; , ; 魯賢人也.
公明은 姓이요 儀는 이름이니, 魯나라의 어진 사람이다.

文王我師也, 蓋周公之言.
‘文王我師也’는 아마도 周公의 말인 듯하다.

公明儀亦以文王爲必可師, 故誦周公之言, 而歎其不我欺也.
公明儀도 또한 필시 文王을 스승으로 삼을 만하다고 여겨서, 周公의 말씀을 傳述하면서 주공이 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감탄한 것이다.

孟子旣告世子以道無二致, 而復引此三言以明之.
孟子가 世子에게 道에는 두 가지 이치가 없음을 말하였고, 다시 이 세 말을 引用하여 그것을 밝혔다.

欲世子篤信力行, 以師聖賢, 不當復求他說也.
世子가 독실히 믿고 힘써 행하게 하려고, 성현을 스승으로 삼아 다시 다른 설명을 구함은 부당하다고 하였다.

今滕, 絶長補短, 將五十里也, 猶可以爲善國.
이제 나라는 긴 곳을 잘라 짧은 곳을 보충하면 거의 五十里가 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작은 나라로써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書曰:
若藥不瞑眩, 厥疾不瘳.』」
書經에 일렀습니다.
만일 을 먹고 어지럽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
:다스리다
: =

, 猶截也.
과 같다.
:끊어서 버림  : 끊어서 가져다 씀

書商書說命篇.
商書 說命篇이다.

瞑眩, 憒亂.
瞑眩은 어지러운 것이다.


滕國雖小, 猶足爲治, 但恐安於卑近, 不能自克, 則不足以去惡而爲善也.
이런 말이다
나라가 비록 작으나 잘 다스리기에 충분하다.
다만 卑近함에 안주하여 자신의 사욕을 극복하지 못하면, 을 제거하고 을 행하지 못할 터이다.’

愚按:
孟子之言性善, 始見於此, 而詳具於告子之篇.
然黙識而旁通之, 則七篇之中, 無非此理.
其所以擴前聖之未發, 而有功於聖人之門, 程子之言信矣.
내가 살펴보았다.
孟子께서 性善을 말한 것은, 여기에서 처음 나오고, 告子篇에 자세히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묵묵히 알고 두루 通達하면, 孟子 七篇中性善理致가 아닌 것이 없다.
맹자가 앞선 聖人들이 미처 발언하지 못한 것을 擴充한 까닭에, 聖人門下功勞가 있으니, (孟子序說에 있는) 程子의 말씀이 진실하도다.
: 두루, 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