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공손추장구 상 제9장

구글서생 2023. 3. 2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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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集注(맹자집주)) 맹자집주 공손추장구 상 제9장
孟子集注

 

孟子曰:
「伯夷非其君不事非其友不友.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伯夷는 섬길 만한 君主가 아니면 섬기지 않으며벗할 만한 사람이 아니면 벗하지 않았다.

不立於惡人之朝不與惡人言.
한 사람의 朝廷에 벼슬하지 않으며악한 사람과 더불어 말하지 않았다.

立於惡人之朝與惡人言如以朝衣朝冠坐於塗炭.
한 사람의 朝廷에 벼슬하며 악한 사람과 더불어 말하는 것을朝衣와 朝冠으로 진흙과 숯 구덩이에 앉은 듯이 하였다.

推惡惡之心思與鄕人立其冠不正望望然去之若將浼焉.
惡을 미워하는 마음을 미루어서생각하기를 고을 사람과 더불어 벼슬함에 그 이 바르지 못하면 望望然히 떠나가니자신을 더럽힐 것처럼 하였다.

是故諸侯雖有善其辭命而至者不受也.
이러므로 諸侯 중에 비록 그가 辭命을 잘한다고 하여 찾아오는 자가 있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不受也者是亦不屑就已.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이 또한 나아감을 좋게 여기지 않은 것이다.

, 泥也.
塗는 진흙이다.

鄕人, 鄕里之常人也.
鄕人은 鄕里의 常人이다.

望望, 去而不顧之貌.
望望은 떠나가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모양이다.

, 汙也.
浼는 더럽힘이다.

, 趙氏曰:
潔也.
說文曰:
動作切切也.
不屑就, 言不以就之爲潔, 而切切於是也.
屑(설)은 趙氏는 깨끗함이라 하였고,
說文에는 動作을 切切히(급급함)하는 것이라 하였으니, 不屑就는 나아감을 깨끗하게 여기지 않고 급급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 語助辭.
已는 語助辭이다.

 

柳下惠, 不羞汙君, 不卑小官.
柳下惠는 더러운 君主를 섬김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작은 벼슬을 낮게 여기지 않았다.

進不隱賢, 必以其道.
仕進함에 능력을 숨기지 않아 반드시 올바른 도로써 하였다.

遺佚而不怨, 阨窮而不憫.
벼슬길에 遺佚되어도 원망하지 않으며, 困厄을 당하여도 근심하지 않았다.

故曰:
爾爲爾, 我爲我, 雖袒裼裸裎於我側, 爾焉能浼我哉?
그러므로 말하였다.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니 비록 내 곁에서 옷을 걷고 몸을 드러낸들 네 어찌 능히 나를 더럽힐 수 있으리오?’

故由由然與之偕而不自失焉, 援而止之而止.
그러므로 由由(悠悠)하게 그와 함께 거처하되, 자신의 정도를 잃지 않아서, 붙잡아 멈추게 하면 멈추었다.

援而止之而止者, 是亦不屑去已.
붙잡아 멈추게 하면 멈춘다는 것은, 또한 떠남을 달가워하지 않은 것이다.”
: 仕進(벼슬아치가 정해진 시간에 출근함. 또는 벼슬에 나아감)
: 와 같다. 여기다

柳下惠, 魯大夫展禽, 居柳下而謚惠也.
柳下惠는 魯나라 大夫 展禽이니 柳下에 居住하였고 諡號가 惠이다.

不隱賢, 不枉道也.
능력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의 도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遺佚, 放棄也.
遺佚은 追放하여 버리는 것이다.

, 困也.
阨(액)은 困함이다.

, 憂也.
憫은 근심이다.

爾爲爾至焉能浼我哉, 惠之言也.
爾爲爾로부터 焉能浼我哉까지는 柳下惠의 말이다.

袒裼, 露臂也. 裸裎, 露身也.
袒裼은 팔을 드러내는 것이요, 裸裎은 몸을 드러내는 것이다.
: ‘의 뜻도 있음.

由由, 自得之貌.
由由는 자득한(스스로 만족함) 모양이다.

, 並處也.
偕는 함께 거처함이다.

不自失, 不失其止也.
不自失은 자신의 威儀를 잃지 않음이다.
: 仪容行动威仪。《诗经·鄘风·相鼠》:「相鼠有齿人而无止人而无止不死何俟?」

援而止之而止者, 言欲去而可留也.
붙잡아 저지하면 멈추었다는 것은, 가고자 하다가도 머무를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孟子曰:
伯夷隘, 柳下惠不恭.
隘與不恭, 君子不由也.
孟子가 말하였다.
伯夷는 도량이 좁아서 너그럽지 못하고, 柳下惠는 남을 무시하여서 공손하지 않다.
도량이 좁음과 불공함은 군자가 따르지 않느니라.”

, 狹窄也.
隘는 좁은 것이다.
狹窄: 주자가 최초로 사용한 단어.

不恭, 簡慢也.
不恭은 간략하고 거만함이다.

·惠之行, 固皆造乎至極之地, 然旣有所偏, 則不能無弊, 故不可由也.
伯夷와 柳下惠의 행실이 진실로 모두 至極한 경지에 이르렀으나, 편벽된 바가 있어서 弊端이 없을 수 없으므로 따를 수 없는 것이다.
: 따르다. 事不由己(일이 내 뜻을 따르지 않다. 일이 내 맘대로 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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