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공손추장구 상 제4장

耽古樓主 2023. 3.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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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集注(맹자집주)) 공손추장구 상 제4장
孟子集注

 

孟子曰:
「仁則榮, 不仁則辱.
今惡辱而居不仁, 是猶惡溼而居下也.
孟子가 말하였다.
“仁政을 행하면 榮華롭고 仁政을 행하지 않으면 辱된다.
지금 恥辱을 싫어하면서도 不仁에 처하니, 이는 濕함을 싫어하면서 낮은 곳에 處함과 같으니라.

好榮惡辱, 人之常情.
영화를 좋아하고 치욕을 싫어함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갖고 있는 정이다.

然徒惡之而不去其得之之道, 不能免也.
그러나 다만 惡辱을 싫어하되 이것을 얻게 되는 도리를 버리지 않으면 치욕을 免할 수 없느니라.

 

如惡之, 莫如貴德而尊士.
만일 치욕을 싫어하면, 德을 貴히 여기고 선비를 높임 만한 것이 없다.

賢者在位, 能者在職, 國家閒暇, 及是時明其政刑.
賢者가 지위에 있으며 能力이 있는 자가 職責에 있으면 國家가 평안해지니 이때 그 정사와 형벌을 밝혀야 한다.

雖大國, 必畏之矣.
비록 强大國이라도 틀림없이 두려워하리라.

此因其惡辱之情, 而進之以强仁之事也.
이것은 치욕을 싫어하는 情으로 因하여, 仁을 힘쓰는 일에 나아가게 한 것이다.
而進之以彊仁之事也의 뜻이다.

貴德, 猶尙德也.
德을 貴하게 여긴다는 것은 德을 崇尙함과 같다.

, 則指其人而言之.
士는 德이 있는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 有德者, 使之在位, 則足以正君而善俗.
賢은 德이 있는 자이니 그로 하여금 (보필하는) 地位에 있게 하면 君主를 바로잡고 風俗을 좋게 할 수 있다.

, 有才者, 使之在職, 則足以修政而立事.
能은 재주가 있는 자이니 그로 하여금 (九卿의) 職責에 있게 하면 足히 政事를 시행하고 業績을 이룰 수 있다.
修政而立事: 는 시행하다. 은 이루다(成立)

國家閒暇, 可以有爲之時也.
國家閒暇이란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때이다.

詳味及字, 則惟日不足之意可見矣.
及字를 吟味해보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뜻을 볼 수 있다.

詩云:
迨天之未陰雨, 徹彼桑土, 綢繆牖戶.
今此下民, 或敢侮予?
詩經에 이르기를,
하늘이 陰雨하지 않을 때에 미쳐, 저 뽕나무 뿌리 껍질을 물어다가 窓門을 엮는다.
지금 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감히 나를 업신여기겠는가.’라고 하였다.

孔子曰:
爲此詩者, 其知道乎!
能治其國家, 誰敢侮之?
孔子께서 말씀하시었다.
이 시를 지은 자는 도를 알 것이다.
그 국가를 다스리는데, 누가 감히 업신여기겠는가?’
陰雨:連綿降雨(장마)
(): 뿌리

詩豳風鴟鴞之篇, 周公之所作也.
詩는 豳風 鴟梟편이니 周公이 지은 것이다.

, 及也.
迨는 미침이다.

, 取也.
徹은 取함이다.

桑土, 桑根之皮也.
桑土(상두)는 뽕나무 뿌리의 껍질이다.

綢繆, 纏綿補葺也.
綢繆는 칭칭 감아 집을 완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牖戶, 巢之通氣出入處也.
牖戶(유호)는 둥지에 공기가 통하고 새가 출입하는 곳이다.

, 鳥自謂也.
予는 새가 자신을 말하는 것이다.


我之備患詳密如此, 今此在下之人, 或敢有侮予者乎?
‘내가 근심에 대비함의 치밀함이 이와 같은데, 지금 저 아래의 사람들이 혹시라도 감히 나를 업신여길 자가 있겠느냐?’라고 말한 것이다.

周公以鳥之爲巢如此, 比君之爲國, 亦當思患而預防之.
周公은 새가 둥지를 만들기를 이같이 함을 들어서, 君主가 나라를 다스림에 또한 마땅히 근심을 생각하여 미리 防備하여야 함에 비유하였다.

孔子讀而贊之, 以爲知道也.
孔子께서는 이 시를 읽고 칭찬하여 道를 안다고 말씀하셨다.

今國家閒暇, 及是時般樂怠敖, 是自求禍也.
지금 國家 閑暇한데 이때 미쳐 즐기고 怠慢하며 傲慢하나니, 이것은 스스로 를 구하는 것이다.
: 快乐;游乐 [joyful]:般逸(逸乐);般游(游乐)


其縱欲偸安, 亦惟日不足也.
욕심을 부리고 목전의 안일만을 구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김을 말한 것이다.
縱欲: 隨心所欲
偸安: 求目前之安逸

 

禍褔無不自己求之者.
禍와 福에는 자신으로부터 구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自己: from himself

結上文之意.
윗글의 뜻을 맺으신 것이니라.

 

詩云:
『永言配命, 自求多褔.』
詩經에 일렀다.
‘길이 天命에 配合하기를 생각함이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는 것이다.’

太甲曰:
『天作孽, 猶可違; 自作孽, 不可活.』
太甲에 말하였다.
‘하늘이 지은 재앙은 그래도 피할 수 있으나, 자신이 지은 재앙에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此之謂也.」
이것을 말한 것이다.”

詩大雅文王之篇.
詩는 大雅 文王篇이다.

, 長也.
永은 長久함이다.

, 猶念也.
言은 생각한다는 念과 같다.

, 合也. , 天命也.
配는 合함이고, 命은 天命이다.

此言褔之自己求者.
이것은 福을 자신으로부터 구함을 말한 것이다.

太甲, 商書篇名.
太甲은 商書의 篇名이다.
商書: 書經商書周書로 구성

, 禍也.
孼(얼)은 재앙이다.
-재앙 얼
嫡子:장자
庶子: 孼子. 적자 이외의 자손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庶孼:첩의 아들

, 避也.
違는 피함이다.

, 生也, 書作逭. , 猶緩也.
은 삶이니 서경에는 ()자로 되어 있으니, ()은 완(늦춤)과 같다.

此言禍之自己求者.
이것은 를 자신으로부터 구함을 말한 것이다.
(‘를 자기로부터 구함을 말한 것이 아니라 자초한 화는 늦출 수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이런 주석은 없는 것이 낫겠다. - 삼을서생의 뜻.
옛날에 주자의 말씀에 이렇게 대들었다면 斯文亂賊이라고 쫓겨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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