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고자장구 하 제8장

耽古樓主 2023. 3. 18. 23:23

孟子集注

 

魯欲使愼子爲將軍.
나라가 愼子를 將軍으로 삼고자 하였다.

愼子, 魯臣.
愼子는 魯나라 臣下이다.

孟子曰:
「不敎民而用之謂之殃民.
孟子가 말하였다.
“百姓을 가르치지 않고 전쟁에 쓰는 것을 백성에게 앙화를 입힌다고 이른다.

殃民者不容於堯舜之世.
百姓에게 재앙을 입히는 자는 堯舜의 세상에는 용납되지 못하였다.

敎民者, 敎之禮義, 使知入事父兄, 出事長上也.
敎民이란 그들에게 禮義를 가르쳐서, 들어가서는 父兄을 섬기고 나와서는 長上을 섬길 줄을 알게 하는 것이다.

用之, 使之戰也.
用之는 그들(백성)로 하여금 싸우게 하는 것이다.

一戰勝齊遂有南陽然且不可.」
한 번 싸워 나라를 이겨서 마침내 南陽을 所有한다 하더라도또한 不可하니라.”
山南水北曰陽 (한양한수 북쪽낙양:낙수의 북쪽남양:태산의 남쪽)

是時魯蓋欲使愼子伐齊, 取南陽也.
이때 魯나라가 아마도 愼子에게 齊나라를 정벌하게 하여, 南陽을 取하고자 한 듯하다.

故孟子言就使愼子善戰有功如此, 且猶不可.
그러므로 孟子가 말하였다.
‘就使(가령) 愼子가 싸움을 잘하여 功을 이와 같이 세운다 하더라도 오히려 不可하다.’

愼子勃然不悅曰:
「此則滑釐所不識也.」
愼子가 勃然히 기뻐하지 않으며 말하였다.
“이것은 제(滑釐)가 알지 못하는 바입니다.”

滑釐, 愼子名.
滑釐는 愼子의 이름이다.

曰:
「吾明告子.
孟子가 말하였다.
“내 분명히 그대에게 말하리라.

天子之地方千里不千里不足以待諸侯.
天子의 땅은 4方 千里이니 千里가 못되면 諸侯를 대접할 수 없다.

諸侯之地方百里不百里不足以守宗廟之典籍.
諸侯의 땅은 4方 百里이니 百里가 못되면 宗廟의 典籍을 지킬 수 없다.

待諸侯, 謂待其朝覲聘問之禮.
待諸侯란 제후가 朝覲하고 聘問하는 禮에 대접함을 이른다.
春見:, 秋見:제후가 천자를 알현함
聘問: 제후를 대리하여 대부가 천자를 알현함

宗廟典籍, 祭祀會同之常制也.
宗廟典籍이란 祭祀하고 會同하는 일정한 制度이다.

周公之封於魯爲方百里也地非不足而儉於百里.
太公之封於齊也亦爲方百里也地非不足也而儉於百里.
周公을 나라에 할 적에 4方 百里였으니땅이 不足하지 않았으므로 百里에 한정하였다.
太公을 나라에 할 적에도 4方 百里였으니땅이 不足하지 않았으므로 百里에 한정하였다.

二公有大勳勞於天下, 而其封國不過百里.
두 公은 天下에 큰 공로가 있었으되, 그 봉국은 百里에 불과하였다.

, 止而不過之意也.
儉은 그치고 넘지 않는다는 뜻이다.

今魯方百里者五子以爲有王者作則魯在所損乎?
在所益乎?
지금 나라는 4方 百里 되는 것이 다섯이나 되니그대가 생각하건대 王者가 일어난다면 魯나라는 덜어낼 쪽에 있겠는가?
보태줄 쪽에 있겠는가?

魯地之大, 皆幷呑小國而得之.
魯나라 봉지가 커진 것은 모두 작은 나라를 幷呑하여 얻은 것이다.

有王者作, 則必在所損矣.
王者가 나온다면 반드시 덜어야 할 쪽에 있을 것이다.

徒取諸彼以與此然且仁者不爲況於殺人以求之乎?
단순히 저기에서 땅을 취하여 여기에 주는 것도 仁者는 하지 않는데하물며 사람을 죽이면서 求함에 있어서랴?

, 空也, 言不殺人而取之也.
徒는 ‘한갓, 그냥, 단순히’이니, 사람을 죽이지 않고 취함을 말한다.

君子之事君也務引其君以當道志於仁而已.」
君子가 君主를 섬김에그 君主를 이끌어 에 합하게 하고 仁에 뜻을 두게 하도록 힘쓸 뿐이다.”

當道, 謂事合於理, 志仁, 謂心在於仁.
當道는 일이 이치에 합함을 이른다. 志仁은 마음이 仁에 있음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