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

赤壁(적벽) - 杜牧(두목)

구글서생 2023. 4. 13. 03:04

 

赤壁(적벽) - 杜牧(두목)

折戟沉沙鐵未銷 自將磨洗認前朝.(절극침사철미소 자장마세인전조)
東風不與周郞便 銅雀春深鎖二喬.(동풍불여주랑편 동작춘심소이교)

부러진 채 땅에 묻혀 녹이 슨 창을 , 닦고 씻어 살펴보니 지난 왕조 것이네

동풍이 주유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교씨 미녀 두 사람이 동작대에 갇혔겠지 .

 

▶ 赤壁(적벽): 지명. 湖北 昌 서쪽 赤矶山으로 漢陽 남쪽 紗帽山과 강을 끼고 마주하고 있으며 漢獻帝 建安 13년(208), 孫權과 劉備의 연합군이 曹操의 대군을 대파한 곳이다.

▶ 折戟沉沙(절극침사): 창이 꺾여 모래 속에 묻히다. 참혹한 실패를 뜻한다. ‘戟’은 고대 병기 중 하나이다. ‘銷’는 부식되어 마멸되는 것을 뜻한다.

▶ 將(장): 들다.

▶ 磨洗(마세): 반들반들 윤이 나게 닦고 깨끗이 씻다.

▶ 東風(동풍): 봄바람. 동쪽에서 부는 바람. 諸葛亮이 曹操의 水軍을 불로 공격하기 위해 東南風을 이용했다는 《三國志演義》에 실린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다.

▶ 周郞(주랑): 인명. 주유.

▶ 銅雀(동작): 曹操가 행락을 위해 세운 銅雀台를 가리킨다. 누대 꼭대기에 銅雀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누대에는 조조의 여인들이 기거했다고 전한다.

▶ 二喬(이교): 東吳 喬公의 두 딸을 가리킨다. 孫策과 결혼한 딸을 大喬라 하고 周瑜와 결혼한 딸을 小喬라고 했는데 두 여인 모두 천하의 절색이었다고 전한다.

 

折戟沉沙鐵未銷

▶ 두목은 會昌 2년(842), 黃州刺史로 나가 재임하던 기간에 황주에 있는 赤壁矶를 둘러보았다.

강가에 서서 동쪽을 향해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던 그는 赤壁大戰에 관한 지난 역사를 떠올리며 이 시를 지었을 것이다.

 작자: 杜牧

자 목지(牧之), 호 번천(樊川). 당나라의 시인이자 학자로 우리나라에선 두목이라는 이름보다는 두목지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경조부 만년현(京兆府 萬年縣), 현 산시성 시안시 출생. 당나라의 학자이자 관료인 두우의 손자이다. .

李商隱과 더불어 이두(李杜)로 불리며, 또 작품이 杜甫와 비슷하다 하여 소두(小杜)로 불린다.

26세 때 진사에 급제하여, 굉문관교서랑(宏文館校書郞)이 되고, 황주(黃州) ·지주(池州) ·목주(睦州) 등의 자사(刺史:지방장관)를 역임한 후, 벼슬이 중서사인(中書舍人)까지 올랐다.

매사에 구애받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당나라의 쇠운을 만회하려고 무한히 노력하였다.

詩風은 동시대의 두보와는 달리 남성적이고 호방한 편이고 천재 시인일 뿐만 아니라 용모도 준수해서 여인들과 많은 염문을 뿌린 풍류남아로 이름이 높다.

그래서 후세에도 잘생긴 미남, 시 잘짓고 풍류를 즐기는 한량 풍류남의 표상으로 흔히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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