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75-王衍風鑒(왕연풍감) 본문
by 耽古書生
王衍風鑒- 王衍을 山濤가 風鑒하였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王衍字夷甫.
王衍의 자는 夷甫이다.
神情明秀 風姿詳雅.
정신이 맑게 빼어나고, 풍채가 자상하고 단아하였다.
嘗造山濤 旣去. 濤目送之曰
何物老嫗生寧馨兒. 然誤天下蒼生者 未必非此人.
일찍이 山濤를 찾아 갔다가 떠나니, 산도가 目送하며 말하였다.
“어떤 늙은 할미가 이와 같은 아이를 낳았는가?
그러나 천하의 백성을 그르칠 자는 틀림없이 이 사람일 터이다.”▶目送: 눈으로 전송하다.
▶寧馨: 이와 같은. 그 같은. (→丁寧)
武帝聞其名 問其從兄戎曰
夷甫當世誰比.
武帝가 그 명성을 듣고 그 종형인 王戎에게 물었다.
“夷甫를 當世의 누구와 견주겠소?”
戎曰
未見其比 當從古人中求耳.
왕융이 대답하였다.
“그와 견줄 사람을 알지 못하니, 옛사람 중에서 찾아야 하겠습니다.”
補元城令.
元城의 縣令에 임명되었다.
終日淸談 顯務亦理.
종일 淸談을 하며 고을의 사무 또한 잘 다스렸다.
衍有盛才美貌 明悟若神.
왕연은 왕성한 재주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으며, 밝은 깨달음이 神과 같았다.
常自比子貢.
항상 자신을 子貢에게 견주었다.
聲名籍甚.
명성이 크게 알려졌다.
喜空言 惟談老莊爲事.
空言을 좋아하여 오직 老莊을 담론함을 일삼았다.
每捉玉柄塵尾 與手同色.
항상 玉 자루의 먼지떨이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손과 같은 색깔이었다.▶麈尾: 古人閑談時執以驅蟲、撣塵的一種工具
義理有所不安 隨卽改更.
논리에 애매한 바가 있으면, 반문이 있기 전에 즉시 고쳤다.
世號口中雌黃 朝野翕然謂之一世龍門.
세상에서 일컫기를 입속의 雌黃이라 하고, 朝野가 다 같이 이르기를 一世의 龍門이라고 했다.
累居顯職 後進景慕.
여러 번 고위직에 올랐는데, 後進이 모두 景慕하였다.
歷尙書令.
尙書令을 역임하였다.
及石勒寇京師 以衍都督征討諸軍事 遷大尉.
석륵이 京師에 침입해 왔을 때, 왕연이 都督征討諸軍事로써 太尉로 옮겼다.
衆共推爲元帥.
군사들이 함께 추대하여 元帥가 되었다.
擧軍爲勒所破.
군사가 대거 석륵에게 패하였다.
衍欲求自免 勸勒稱尊號.
왕연은 자신의 죽음을 면하기 위하여, 석륵에게 稱尊號하기를 권하였다.
勒怒曰
君名蓋四海. 身居重任 少壯登朝 至於白首. 何得言不豫世事邪.
석륵이 노하여 말하였다.
“그대의 이름은 四海를 덮고 몸은 중대한 임무를 지고 있으며, 젊어서 조정에 올라 白首에 이르렀는데, 어찌 세상일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
使人夜排墻塡殺之.
사람을 시켜서 밤에 담장을 밀어서 묻어 죽였다.
王戎謂王衍
神姿高徹 如瑤林瓊樹. 自然是風塵表物.
王戎이 王衍을 평하여 일렀다.
“정신과 풍채가 높이 꿰어 옥구슬의 樹林과 같으니, 자연히 風塵 밖의 인물이다.”
王敦曰
夷甫處衆中 如珠玉在瓦石間.
王敦이 말하였다.
“夷甫가 사람들 속에 있음은 마치 珠玉이 瓦石 사이에 있음과 같다.”
顧愷之作畵贊 亦稱衍
巖巖淸峙 壁立千仞.
顧愷之가 畵像贊을 지어 역시 왕연을 칭찬하였다.
“높다랗게 맑고 우뚝하니, 벽이 천 길에 서 있구나.”
其爲人所尙如此.
그 사람됨을 숭상함이 이와 같았다.
[주해]
▶晉書-<진서><열전> 13의 기사임
▶山濤- 동진의 고사로서 죽림칠현의 한 사람. 자는 巨源이다. 벼슬은 吏部尙書에 이르렀음.
▶자공- 衛나라 사람. 공자의 제자. 성은 端木, 이름은 賜. 口才가 있고 貨殖에 능하여 累千金을 모았음.
▶老莊- 老子와 莊子를 말함.
▶雌黃- 字句의 添削을 말함.
▶龍門- 出世하는 문.
▶王敦- 晉나라 臨沂 사람. 자는 處仲. 武帝의 딸에게 장가들어 駙馬都尉에 임명되고 楊州刺史로 나감. 杜弢의 난을 평정하고 그 후에 簒逆을 꾀하다가 병으로 죽음.
▶顧愷之- 東晉의 文人畵家. 博學하고 才氣가 있었으며 특히 人物畵에 뛰어났음.
▶畵贊- 畵像贊. 人物의 그림에 칭찬의 말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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