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28-周處三害(주처삼해)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28-周處三害(주처삼해)

구글서생 2023. 4. 16. 15:55

蒙求(몽구) 周處三害(주처삼해)

by 耽古書生

周處三害- 周處가 세 가지 害惡을 제거하다. 

 

晉周處字子隱 義興陽羨人.
晉나라 周處의 字는 子隱이니, 義興 陽羨 사람이다.

膂力絶人 不修細行 州曲患之.
완력이 남보다 뛰어난데 작은 凡節을 닦지 않으니, 고을 사람들이 그를 근심하였다.

處自知爲人所惡 慨然有改勵之志.
주처는 스스로 남의 미움을 받음을 알고, 개연히 힘써 고칠 뜻을 지니고 있었다.

謂父老曰
今時和歲豊. 何苦而不樂.
주처가 마을의 노인들에게 일렀다.
“지금 시절이 화락하고 歲事가 풍년인데, 어찌해서 괴로워하며 즐거워하지 않습니까?”

父老歎曰
三害未除 何樂之有.
노인들이 탄식하며 말하였다.
“세 가지 해로움을 없애지 못했으니,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處曰
何謂也.
주처가 말하였다.
“무엇을 말합니까?”

答曰
南山白額猛虎 長橋下蛟 幷子爲三矣.
대답하였다.
“南山의 이마가 흰 사나운 猛虎와 長橋밑의 교룡과 그대를 합쳐 셋이다.”

處曰
吾能除之.
주처가 말하였다.
“내가 그것들을 없앨 수 있소.”

乃入山射殺猛虎 投水搏殺蛟 遂勵志好學有文思.
산에 들어가서 猛虎를 쏘아죽이고 물에 들어가서 교룡을 때려죽이고, 드디어 好學에 뜻을 두고 文思를 가지려 하였다.

志存義烈 言必忠信 克己朞年.
뜻을 義烈에 두고 말을 하면 반드시 忠信을 말하며 克己하여 1년이 되었다.

州府交辟.
州府에서 다투어 불렀다.

仕晉爲御史中丞.
晉나라에 벼슬하여 御史中丞이 되었다.

凡所糾劾不避寵戚.
모든 糾劾함에 寵臣이나 貴戚을 피하지 않았다.

及氐人齊萬年反 朝臣惡處强直 皆曰
處名將子 忠烈果毅.
氐人 齊萬年이 반란을 일으키자 朝臣들은 주처의 강직함 미워하여 모두 말하였다.
“周處는 名將의 아들로서, 충렬하고 과단성이 있으며 굳셉니다.”

乃使隸夏侯駿西征.
이에 장군 夏侯駿에게 소속시켜 서쪽을 치게 하였다.

伏波將軍孫秀謂之曰
卿有老母 可以此辭.
伏波將軍 孫秀가 그에게 일렀다.
“그대에게 노모가 계시니, 이로써 사양하라.”

處曰
忠孝之道安得兩全. 旣辭親事君 父母安得而子乎.
주처가 대답하였다.
“충성과 효도의 길을 어찌 두 가지 모두 온전히 할 수 있겠는가?
이미 어버이를 작별하고 임금을 섬기는데, 부모가 어떻게 자식으로 여길 수가 있겠는가?”


已而戰敗 左右勸退.
이윽고 싸움에 패하자, 좌우가 퇴각하라고 권하였다.


處按劒曰
此吾效節授命之日. 何退之爲.
且古者良將受命凶門以出. 蓋有進無退也.
諸君負信 歲必不振. 我爲大臣 以身殉國 不亦可乎.
주처가 칼을 잡고 말하였다.
“지금은 忠節을 다하여 목숨을 바칠 때인데 어찌 퇴각하리오?
또 옛날의 良將은 명령을 받으면 凶門으로 나갔으니, 대개 이것은 나감은 있어도 물러감은 없음이외다.
여러분이 믿음을 저버리면 형세가 반드시 떨치지 못할 테니, 내가 大臣으로서 몸으로써 순국함은 또한 옳지 않겠소?”

遂力戰而沒.
마침내 힘껏 싸우다가 죽었다.

追贈平西將軍.
平西將軍을 추증하였다.
細行: 小节. 작은 범절

 

[註解]

- 晉書<열전> 28에 있는 기사.

義烈- 뛰어난 忠義.

氐人- 巴蜀 부근에 살던 민족. 뒤에 번성하여 五胡의 하나로 꼽힘.

齊萬年- 氐人중에 강성하던 사람.

凶門- 喪門. 임금이 친히 큰 도끼와 작은 도끼를 주면서 장수에 임명하면, 떠날 때 이 상문으로 나가서 감히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었다고 함.

追贈- 죽은 뒤에 벼슬을 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