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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

蒙求(몽구)27-劇孟一敵(극맹일적)

구글서생 2023. 4. 16. 15:56

蒙求(몽구) 劇孟一敵(극맹일적)

by 耽古書生

劇孟一敵- 劇孟을 얻음은 적국 하나를 물리침과 같다.

 

前漢劇孟洛陽人. 以俠顯.
前漢의 劇孟은 洛陽 사람이니, 俠氣로 이름이 났다.

吳楚反時 條侯周亞夫爲大尉 東將至河南 得劇孟喜曰
吳楚擧大事而不求劇孟. 吾知其無能爲已. 天下騷動 大將軍得之 若一敵國.
吳나라와 楚나라가 반란을 일으킬 때 條侯 周亞夫는 太尉이었는데, 동쪽으로 河南에 이르러 劇孟을 얻고 기뻐하여 말하였다.
“吳나라와 楚나라가 큰일을 일으키면서 극맹을 구하지 않기에 나는 그들이 능히 일을 해내지 못할 줄 알았다. 천하가 소란스러운데 大將軍인 내가 그를 얻었으니, 한 나라를 얻음과 같다.”
周亞夫: 오초칠국의 난을 평정한 명장. 주발의 아들.
한문제는 장정들을 위로하려고 했다. 그리하여 패상과 극문에 먼저 들렀는데, 황제가 탄 수레가 곧장 성문으로 들어갔지만 누구 하나 막지 않았고 모든 장수와 제장들이 달려와 예를 표했다. 사실 어찌보면 융통성 있는 처세술로, 그렇게 한문제는 주아부가 있는 세류로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세류로 먼저 출발한 황제의 선발대가 세류에 도착하니, 세류의 관리와 병사들은 모두 갑옷과 무기로 완전 무장하고 활에 화살을 메겨 겨누고 있었다. 선발대가 "폐하가 곧 도착하시니 성문을 열어놓으라."라고 말하였으나, 세류의 경비병은 "장군이 말하는데 군대에서는 장군 말만 듣고 폐하 말도 듣지 말라던데?" 하고 무시했던 것. 선발대는 전전긍긍했지만 경비병은 요지부동이었고, 급기야 황제의 마차가 도착했음에도 성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문제가 군사권을 나타내는 부절을 사신에게 들려 보내고 군사들을 위문하겠다는 조서를 쓰는 정식적인 절차를 걸치니 그제서야 성문이 열렸다.
그렇게 한문제는 말을 타고 성문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병사가 달려오더니 "군영에서는 말을 타고 달리지 못합니다."라고 말하자 문제는 시키는 대로 말고삐를 느슨하게 하고 천천히 말을 몰았다. 황제가 본영에 도착하자 주아부와 휘하의 장수들은 전부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무릎을 꿇지 않은채 절하면서 말했다. "몸에 군장을 차렸을 때는 절하지 못하는 법이니, 양해해주십시오." 문제는 이렇게 황제 체면에 험한 꼴을 보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을 시켜 "황제는 주아부를 공경한다"고 외치게 하고는 떠났다.
여기서 군율이 엄정한 군대를 이르는 세류영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훗날 문제는 죽을 때 아들 경제에게 "위급한 일이 있으면, 주아부에게 자문을 구하라."라고 말하였다.

 

[註解]

前漢- 한서<游俠傳> 62의 기사

- 호협한 기상.

條侯- 封侯의 이름.

周亞夫- 나라 沛縣 사람. 絳侯 周勃의 아들. 條侯에 봉해짐. 景帝 吳楚 7국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쳐서 깨치고 승상에 임명됨.

將軍- 여기에서는 周亞夫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