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24-王商止訛(왕상지와) 본문
by 耽古書生
王商止訛- 王商은 헛소문을 따르지 않게 하였다
前漢王商字子威 涿郡蠡吾人.
前漢 王商의 字는 子威이니, 涿郡 蠡吾사람이다.
成帝時爲左將軍. 京師民無故相驚 言大水至. 百姓奔走相蹂躪 老弱號呼 長安中大亂.
成帝 때에 左將軍이 되었는데, 도읍의 백성들이 까닭없이 놀라 말하기를, ‘큰물이 온다.’라고 하여, 백성들이 분주히 서로 짓밟고, 늙은이와 어린이는 울부짖어, 장안이 크게 어지러웠다.
天子召公卿議. 大將軍王鳳以爲太后與上及后宮可御船. 令吏民上長安城以避水.
이에 천자가 공경을 불러 의논하니, 大將軍 王鳳이 말하기를, 태후와 천자 및 후궁은 배로 거둥하고, 관리와 백성들은 長安城 성곽 위로 올라가서 물을 피하게 하라고 하였다.
商曰 自古無道之國 水猶不冒城郭.
今政治和平 世無兵革 上下相安. 何因有大水暴至. 此必訛言.
왕상은 말하였다.
“예로부터 無道한 나라에서도 물이 오히려 성곽을 범하지 않았는데, 지금 정치가 화평하고 세상에 전쟁이 없어 위아래가 서로 편안한데, 무엇 때문에 큰물이 갑자기 온단 말입니까? 이것은 틀림없이 헛소문일 터입니다.”
上迺止. 果訛言.
황제가 이에 중지하게 하였는데, 과연 헛소문이었다.
上美壯商之固守. 數稱其議. 而鳳大慙.
황제는 왕상이 自說을 굳게 지킴을 아름답고 장하게 여겨 자주 그 의론을 칭찬하니, 왕봉은 크게 부끄러워하였다.
後爲丞相. 爲人多質而有威重.
뒤에 승상이 되었는데, 사람됨이 질박함 많고 위엄이 무거웠다.
長八尺餘 身體鴻大 容貌過人.
키가 8척이 넘고 몸이 크고 용모가 남보다 뛰어났다.
單于來朝 商坐未央廷中. 單于前拜謁商 仰視大畏之 遷延却退.
單于가 來朝했는데 왕상이 未央宮 조정안에 앉아 있으니, 선우가 앞으로 왕상에게 절하고 우러러보고 크게 두려워하여, 물러갔다.
上聞歎曰
眞漢相矣.
황제가 듣고 탄식하였다.
“참으로 漢나라 정승이로다.”
鳳怨商 陰求其短.
왕봉은 왕상을 원망하여, 몰래 그의 短點을 찾았다.
上卒爲所中 免相薨.
황제가 마침내 그의 계략에 말려들어, 정승을 그만두게 하였고 이내 죽었다.
▶中: 해치다
▶遷延:(시간을) 질질 끌다. 지연하다. 물러나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52의 기사임.
▶公卿- 여기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를 말함.
▶無道- 人道에 어긋남.
▶單于- 匈奴왕의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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