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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

蒙求(몽구)2-裴楷淸通(배해청통)

구글서생 2023. 4. 17. 01:44

蒙求(몽구) 裴楷淸通(배해청통)

by 耽古書生

裴楷淸通- 배해는 맑고 통달했다

 

晉裴楷字叔則 河東聞喜人.
晉나라 裴楷의 字는 叔則이니 河東의 聞喜사람이다.

明悟有識量 少與戎齊名.
총명하고 슬기롭고 識見과 度量이 있어서, 젊었을 때 王戎과 함께 나란히 명성이 있었다.

鍾會薦於文帝 辟相國掾.
鍾會가 文帝에게 천거하여, 재상의 屬官에 임명되었다.

及吏部郞缺 帝問鍾會 曰 裴楷淸通 王戎簡要 皆其選也.
吏部의 郞이 缺員되어 文帝가 적임자를 종회에게 묻자, 종회가 말하였다.

“배해는 맑고 사리에 정통하며, 왕융은 간략하고 요령이 있사오니, 모두 그 뽑힌 자들입니다.”

於是用楷.
이에 배해를 起用하였다.

楷風神高邁 容儀俊爽 博涉群書 特精理義.
배해는 風采와 정신이 남보다 뛰어나고, 용모와 태도가 남다르게 맑았으며, 널리 많은 서적을 읽었는데, 특히 이치와 의리에 밝았다.

時謂之玉人.
당시 사람들은 그를 옥인(玉人)이라 불렀다.

又稱 見叔則如近玉山 照暎人也.
또 칭찬하였다.

“叔則을 보면 마치 玉山에 가까이 있는 것 같아서, 사람을 비치는 것 같다.”

轉中書郞 出入官省 見者肅然改容.
中書郞으로 옮겨 관청을 출입함에, 그를 보는 사람은 얼굴을 엄숙하게 고쳤다.

武帝登祚 探策以卜世數多少. 其而得一不悅.
武帝가 帝位에 오르자, 점을 쳐서 세상의 운수의 많고 적음을 물었는데, 이윽고 一이란 卦를 얻자 황제는 불길하다며 기뻐하지 않았다.

群臣失色.
신하들도 얼굴빛을 바꾸며 근심하였다.

楷曰
臣聞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王侯得一以爲天下貞.
배해가 말하였다.
“臣이 듣자오니, 하늘은 하나를 얻어 덕을 맑게 하고, 땅은 하나를 얻어 만물을 편안하게 하고, 王侯는 하나를 얻어 천하를 곧게 다스린다고 했습니다.”

帝大悅.
이에 武帝가 크게 기뻐하였다.

累遷中書令侍中.
벼슬이 여러 번 승진되어 中書令과 侍中이 되었다.

 

[註解]

-<진서> <열전> 5에 있는 記事이다.

鍾會- 나라 潁川 사람. 司馬氏를 좇아 과 싸워 공이 있어서 벼슬이 黃門侍郎에 이르고 다시 鄧艾와 길을 나누어 을 쳐서 멸하여 벼슬이 司徒에 이름.

文帝- 나라 文帝. 이름은 司馬昭.

玉人- 옥과 같은 사람.

武帝- 文帝의 아들, 나라의 제1대 황제. 문제는 실상 의 실권은 쥐었지만, 아직 황제는 되지 못했고 아들 무제에 이르러 위나라를 빼앗아 황제가 되었는데 무제가, 그 아버지를 높여 문제라 일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