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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16-王珣短簿(왕순단부)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16-王珣短簿(왕순단부)

耽古樓主 2023. 4. 16. 16:01

蒙求(몽구) 王珣短簿(왕순단부)

by 耽古書生

王珣短簿- 王珣은 키가 작은 主簿이다. 

 

晉王珣字元琳 丞相導之孫.
晉나라 王珣의 字는 元琳이니, 丞相 王導의 손자이다.

弱冠與謝玄爲溫掾. 溫嘗謂之曰 謝掾年四十必擁旄杖節. 王掾當作黑頭公. 皆未易才也.
弱冠에 謝玄과 함께 桓溫의 속관이 되었는데 환온이 일찍이 말하기를, “謝玄은 나이 40이면 반드시 군사를 통솔할 것이요, 王珣은 마땅히 젊어서 三公이 될 터이니, 이들은 모두 쉽게 얻을 수 있는 인재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擁旄: 统率军队 杖節: 执持旄节
黑頭公: 人在壮年而位列三公(젊은 나이에 3공이 됨). 붓의 별칭


孝武時 爲僕射領吏部. 帝雅好典籍 以才學文章見昵.
孝武帝 때 僕射가 되어 吏部를 거느렸는데, 황제는 典籍을 좋아했으므로, 재주와 학문과 문장으로 황제와 친하게 되었다.
(): 친하다


夢人以大筆如椽與之.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 서까래 같이 큰 붓을 그에게 주었다.

旣覺語人曰 此當有大手筆事.
꿈에서 깨어나서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틀림없이 大作을 쓸 일이 생김이다.”라고 하였다.
大手筆: 대작, 명작


俄而帝崩.
갑자기 황제가 붕어하였다.

哀冊諡議皆珣所草.
哀冊과 諡號를 의논함에, 모두 왕순이 기초하였다.
哀冊:哀冊文 [옛날 황제나 황후의 생전의 공덕을 찬양하는 글로, 주로 옥석이나 죽간에 새기는데 장례 때 태사령이 낭독한 후에 함께 묻었음.]


玄字幼度. 少穎悟 爲叔父安所器中.
謝玄의 字는 幼度인데, 어려서부터 뛰어나게 총명하여, 叔父인 謝安이 중시하였다.
: 重视 [think highly of]


安嘗戒約子姪 因曰 子弟亦何預人事. 而正欲使其佳.
사안이 일찍이 아들과 조카들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너희들이 사람 다스리는 일에 어떻게 참여하여, 그들을 아름답게 하겠느냐?”라고 하였다.

諸人莫有言者. 玄答曰 譬如芝蘭玉樹 欲使其生於庭堦耳.
모든 사람 중에 말하는 자가 없었으나, 사현이 대답하였다.
“비유컨대 芝蘭과 玉樹가 뜰에서 자라듯이 하고 싶습니다.”
芝蘭玉樹: 지란은 영지버섯과 난초를 이르는 말로 인격자나 덕망있는 군자의 비유이며, 옥수는 처럼 귀한 나무란 뜻으로 우수한 자손이나 재능이 뛰어난 인물을 비유하는 뜻에서, 한 집 안에서 많은 훌륭한 인물을 배출함을 말한다.


安悅.
사안이 기뻐하였다.

時苻堅入寇. 朝廷求文武良將可以鎭禦北方.
이때 苻堅이 침입하자, 조정에서 문무의 良將 중에 가히 북방을 鎭禦할 사람을 구했다.

安乃以玄應擧. 累進冠軍將軍 爲前鋒都督 與從弟輔國將軍琰決戰肥水南.
사안이 이에 사현을 천거하니, 여러번 승진하여 冠軍將軍이 되고, 또 前鋒都督이 되어, 從弟 輔國將軍 謝琰과 함께 肥水 남쪽에서 결전하였다.

堅衆奔潰 弃甲宵遁. 聞風聲鶴唳 皆以爲王師已至. 進號前將軍.
苻堅의 군사가 무너져, 갑옷을 버리고 밤에 도망하였다. 그들은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에도 모두 天子의 군대가 이미 왔다고 여겼다.

進號前將軍.
승진하여 前將軍이라 불리었다.

[註解]

- 晉書<열전> 35에 있는 이야기임.

弱冠- 나이 20세를 말함.

- 屬官.

僕射- 나라 때 를 관장하는 관청이며 관리였다. 漢代에 이르러 尙書省左右 복야를 나누어 두고 次官의 임무를 맡게 하면서부터 그 임무가 무거워졌다.

哀冊- 梓宮을 옮기는 글.

- 諡號. 죽은 뒤에 功德을 기리어 주는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