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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

窮愁-金時習

耽古樓主 2025. 2. 16. 04:40

窮愁-金時習

窮愁如絮着旋粘 除却淸吟不可砭.
懶性已如棲木鳥 營生何異上竿鮎.

끝없는 시름 솜과 같아서 닿으면 곧 달라붙으매, 맑은 시가 아니면 고칠 수 없네.

게으른 성질은 나무에 깃든 새와 같으니, 산다는 것도 낚싯대에 걸린 메기와 무에 다르랴.

 

閑刳竹筧添寒井 爲折松枝補短簷.
閉戶著書聊自慰 一庭疎雨正廉纖.

대홈통 파서 찬 우물물 보태고, 솔가지 꺾어서 짧은 처마를 기우네.

문 닫고 글 지으며 자신을 위로할 제, 온 뜰에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네.

 

▷砭(폄): 돌침. 침을 놓다. (치료하여) 救濟하다.

▷鮎(점): 메기

▷刳(고): 쪼개다. 가르다. (속을)파다

▷筧(견): 대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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