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 李白(이백) 본문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양인대작산화개 일배일배부일배)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아취욕면군차거 명조유의포금래)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술잔을 나누니 산꽃이 핀다. 한 잔 한 잔 또 한 잔 .
취하여 졸리니 그대는 가시게나. 내일 아침 한잔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오시게.
어구(語句)
幽人 : 세상이 어지러운 것을 피하여 그윽한 곳에 숨어 사는 사람.
對酌 : 마주하여 술을 마심. 對飮(대음).
有意 : 뜻 또는 생각이 있음.
감상(鑑賞)
유인이 속세에서 찾아온 사람과 술잔을 나누며 술에 취한 후 찾아온 사람에게 말하는 형식이다. ‘一杯一杯復一杯’는 지금까지도 술자리에서 자주 말해지는 유명한 구절이다. 셋째 구 ‘나는 취해 졸리니 그대는 돌아가라’는 말은 陶潛(도잠, 陶淵明도연명)이 술이 먼저 취하면 손더러 말하기를 “내 취해서 자고자 하니 그대는 먼저 돌아가시오.” 했다는 것을 인용한 말로, 손님을 쫓아내려는 뜻이 아니라 속세의 예의범절에 구애받을 게 없고 그만큼 서로 무간한 사이임을 나타낸다.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 시와 같은 사상과 풍류가 담긴 시이다.
압운(押韻), 평측(平仄)
7언절구. 압운은 開, 杯, 來 자로 평성 ‘灰(회)’ 평운이다. 평측은 차례로 ‘仄平仄仄平平平, 仄平仄平仄仄平, 仄仄仄平平仄仄, 平平仄仄仄平平’으로 이사부동이륙대는 둘째 구만 어긋났지만, 둘째 구에서 반법이 되지 않았고 셋째 구는 점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중여유인대작 [山中與幽人對酌] - 산 속에서 거기 숨어 사는 사람과 술을 마시다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11.15, 국학자료원)
作者
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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