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맹자집주 진심장구 하 제26장 본문
孟子曰:
「逃墨必歸於楊, 逃楊必歸於儒.
歸, 斯受之而已矣.
孟子가 말하였다.
“墨翟에서 떠나면 필시 楊朱에 귀의하고, 楊朱에서 떠나면 필시 儒學으로 귀의할 터이다.
돌아오면 받아줄 뿐이다.
►歸:去邪反正
墨氏務外而不情, 楊氏太簡而近實, 故其反正之漸, 大略如此.
墨氏는 외면의 겉치레에 힘써서 인정에 가깝지 않고, 楊氏는 너무 간략하지만 實情에 가깝다. (양자는 자신의 몸이라도 보존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묵자보다는 유가에 가깝다.)
이러므로 그들이 점점 正道로 돌아옴이 대략 이와 같다.
►不情:不近於人情
歸斯受之者, 憫其陷溺之久, 而取其悔悟之新也.
歸斯受之란 그들이 陷溺함이 오래됨을 측은히 여기고, 뉘우쳐 깨달아서 새사람이 됨을 취하는 것이다.
今之與楊墨辯者, 如追放豚, 旣入其苙, 又從而招之.」
오늘날 楊朱, 墨翟의 학자들과 변론함은 마치 뛰쳐나간 돼지를 쫓는 것과 같아서, 이미 그 우리로 돌아왔는데도 또 옛 잘못을 쫓아서 묶어놓는구나.”
放豚, 放逸之豕豚也.
放豚은 뛰쳐나간 돼지이다.
苙, 闌也.
苙은 우리이다.
招, 罥也, 羈其足也.
招는 얽어맴이니 그 발을 얽어매는 것이다.
言
彼旣來歸, 而又追咎其旣往之失也.
‘저들이 이미 儒學으로 돌아왔는데, 또 기왕의 잘못을 허물한다.’라는 말이다.
此章見聖賢之於異端, 距之甚嚴, 而於其來歸, 待之甚恕.
이 章은 聖賢이 異端에 대하여 막기를 엄히 하고, 그들이 돌아옴에 待하기를 매우 너그럽게 하였음을 보여 준다.
距之嚴, 故人知彼說之爲邪; 待之恕, 故人知此道之可反, 仁之至, 義之盡也.
막기를 엄히 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들의 학설이 부정함을 알고,
待하기를 너그럽게 하므로 사람들이 이 道로 돌아옴이 옳다는 것을 아니, 仁의 지극함이요 義의 극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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