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列傳

列傳권125-佞幸列傳(영행열전)

耽古樓主 2023. 10. 18. 07:13

 

이 편은 의 佞臣이었던 鄧通韓嫣李延年 등의 合傳이다佞幸은 아양을 떨어 얻게 된 총애를 말하며아첨하는 자 또는 宦官을 총칭하여 말하기도 한다
사마천은 高祖로부터 文帝景帝武帝에 이르기까지의 미색으로 인하여 총애를 받은 영신에 대하여 간략히 평가하였다.

이 장에서는 漢武帝 때의 鄧通에 대하여 주로 논하였다.
鄧通은 文帝의 총애를 받아 벼슬이 上大夫에 이르렀고 銅山을 하사받아 자신의 화폐를 주조하는 특전을 얻었다.
그가 주조한 
‘鄧氏殿’이 세상에 유포되기도 하였으나 결국에는 모함을 당하여 가난하게 살다 죽었다.

諺曰
「力田不如逢年,善仕不如遇合」,​固無虛言。
속담에 이르기를
힘써 농사를 지어도 풍년을 만남만 못하고정성껏 벼슬하여도 군주의 뜻에 迎合함만 못하다.”라고 하였는데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非獨女以色媚,而士宦亦有之。
여자만 미색과 아첨으로써 영합할 뿐 아니라벼슬살이에도 그런 것이 있다.

: 속담.

▶ 力田不如逢年 : 力田不若逢年. 힘써 농사를 지어도 日氣가 순조롭지 못하면 오히려 풍년을 만난 것만 같지 못하다는 뜻으로, 사람의 힘이 하늘의 힘에 미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 力田 : 농사에 힘쓰다.
▶ 逢年 : 풍년을 만남.
▶ 遇合 : 서로 의기투합하다.
▶ 色媚 : 美色과 아첨.
▶ 士宦 : 선비와 환관. 벼슬살이를 하는 사람.

昔以色幸者多矣。
옛날에 미색으로 사랑을 받은 자가 많았다.

至漢興,高祖至暴抗也,然籍孺以佞幸;
孝惠時有閎孺。
이 일어남에 이르러高祖가 매우 포악하고 강직하였지만 男寵인 籍孺는 아첨하여 사랑받았고,
孝惠帝 때는 男寵인 閎孺가 있었다.

此兩人非有材能,徒以婉佞貴幸,與上臥起,公卿皆因關說。
이 두 사람은 재능을 가진 자가 아니라한갓 순종과 아첨으로써 총애를 받았으니황제와 함께 자고 일어나므로 公卿大臣이 모두 이들을 통하여 말을 올렸다.

故孝惠時郎侍中皆冠鵕鸃,貝帶,傅脂粉,化閎、籍之屬也。
그래서 혜제 때의 郎官과 侍中들은 모두 鵔鸃의 깃털로 장식한 관을 쓰고조개로 장식한 허리띠를 매고연지와 분을 발라서 ·처럼 꾸몄다.

兩人徙家安陵。
두 사람은 (혜제가 죽은 후 혜제의 능이 있는安陵으로 옮겨서 살았다.

▶ 暴抗 : 사납고 강직함.
▶ 佞幸 : 아양을 떨어 얻게 된 총애. 아첨쟁이.
▶ 孝惠 : 漢惠帝. 漢의 2대 황제.
▶ 關說 : ~를 통하여 말하다. 關은 통하다.
▶ 鵔鸃 : 金鷄.
▶ 貝帶 : 조개로 장식한 허리띠.
▶ 傅脂粉 : 연지와 분을 바르다. 傅는 敷와 통한다. 바르다.
▶ 安陵 : 惠帝의 능이 있는 邑.


 

鄧通

孝文時中寵臣,士人則鄧通,宦者則趙同、北宮伯子。
孝文帝 때 황궁의 寵臣으로 士人인즉 鄧通이고환관인즉 趙同과 北宮伯子이었다.

北宮伯子以愛人長者;而趙同以星氣幸,常為文帝參乘;
鄧通無伎能。
북궁백자는 인자한 長者로서조동은 점성술로 총애를 받아 항상 文帝를 모시고 수레를 함께 탔으며鄧通에게는 별다른 재능이 없었다.

鄧通,蜀郡南安人也,以濯船為黃頭郎。
鄧通은 蜀郡의 南安 사람으로 노로 배를 잘 저어서 黃頭郎이 되었다.

孝文帝夢欲上天,不能,有一黃頭郎從後推之上天,顧見其衣裻帶后穿。
孝文帝가 꿈에 하늘에 오르려다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 한 황두랑이 뒤에서 밀어주어 하늘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황두랑의 옷의 등솔기의 띠가 매듭지어 있었다.

覺而之漸臺,以夢中陰目求推者郎,即見鄧通,其衣后穿,夢中所見也。
잠을 깨고 漸臺로 가서 꿈속에서 등을 밀어준 황두랑을 은밀히 눈으로 찾다가 鄧通을 보니 그의 옷이 등 뒤가 매듭지어져 꿈에서 본 바이었다.

召問其名姓,姓鄧氏,名通,文帝說焉,尊幸之日異。
그를 불러 姓名을 물었더니 성은 이고 이름은 이라 하였다문제가 기뻐하고 날이 갈수록 그에게 존중과 총애를 더하였다.

通亦願謹,不好外交,雖賜洗沐,不欲出。
鄧通 역시 신중하여궁궐 밖의 사람과 사귐을 좋아하지 않았고 휴가를 주어도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於是文帝賞賜通巨萬以十數,官至上大夫。
이에 문제가 10여 차례 막대한 금전을 상으로 내렸고벼슬은 上大夫에 이르렀다.

文帝時時如鄧通家遊戲。
문제가 수시로 鄧通의 집에 가서 놀기도 하였다.

然鄧通無他能,不能有所薦士,獨自謹其身以媚上而已。
그러나 鄧通에게는 다른 재능은 없었고 인재를 추천할 줄도 모르며오로지 자기 한 몸을 근신하여 황제에게 아첨할 뿐이었다.

上使善相者相通,曰
「當貧餓死」。
황제가 관상을 잘 보는 사람에게 鄧通의 관상을 보게 했더니 말하였다.
가난하게 되어 굶어죽겠습니다.”

文帝曰:
「能富通者在我也。
何謂貧乎?」
문제가 말하였다.
鄧通을 부유하게 함은 내게 달렸다.
무엇 때문에 가난하겠다고 말하는가?”

於是賜鄧通蜀嚴道銅山,得自鑄錢,「鄧氏錢」布天下。
鄧通에게 촉군 嚴道에 있는 구리 광산을 주어 자기 돈을 주조할 수 있는 특권을 주어 鄧氏錢이 천하에 퍼졌다.

其富如此。
그의 부유함이 이 정도였다.

▶ 中寵臣 : 황궁에서 총애를 받는 신하.
▶ 愛人長者 : 인자한 長者. 長者는 덕망이 있는 사람.
▶ 星氣 : 별의 형세와 구름의 모양을 관찰함.
▶ 參乘 : 陪乘. (윗사람을 모시고) 함께 타다.
▶ 濯船 : 노로 배를 젓다. 濯은 棹와 통한다.
▶ 黃頭郎 : 선박의 운행을 관리하는 직위.
▶ 顧 : 돌아보다.
▶ 裻帶 : 옷의 등 가운데 부분을 맞붙여 꿰맨 솔기의 띠.
▶ 穿 : 매듭을 짓다.
▶ 之 : 가다.
▶ 漸臺 : 未央宫 서쪽 蒼池의 臺.
▶ 陰目 : 몰래 눈으로 보다.
▶ 願謹 : 성격이 성실하고 신중하다.
▶ 洗沐 : 휴식일. 漢 제도에 관원들은 5일에 한 번 목욕하고 쉬도록 하였다.
▶ 巨萬 : 막대하다. 엄청나다.
▶ 如 : 가다.
▶ 媚 : 아첨하다.
▶ 富通 : 鄧通을 부유하게 하다.


文帝嘗病癰,鄧通常為帝唶吮之。
문제가 등창을 앓은 적이 있는데 鄧通은 항상 황제를 위하여 종기의 고름을 빨아냈다.

文帝不樂,從容問通曰:
「天下誰最愛我者乎?」
문제가 마음이 편치 않아 조용히 鄧通에게 물었다.
천하에 누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냐?”

通曰:
「宜莫如太子。」
鄧通이 대답하였다.
당연히 태자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太子入問病,文帝使唶癰,唶癰而色難之。
태자가 문병하러 오자 문제가 종기를 빨라고 하니태자가 종기를 빨아내기는 하였으나 난처한 안색이었다.

已而聞鄧通常為帝唶吮之,心慚,由此怨通矣。
머지 않아 태자는 鄧通이 늘 황제를 위하여서 고름을 빨아냄을 알고 마음속으로 부끄러우면서도 이로 인하여 鄧通을 미워하게 되었다.

及文帝崩,景帝立,鄧通免,家居。
문제가 붕어하고 景帝가 즉위하자 鄧通은 벼슬을 그만두고 집에서 지냈다.

居無何,人有告鄧通盜出徼外鑄錢。
얼마 지나지 않아누군가가 鄧通이 변경 밖으로 그가 주조한 돈을 密搬出한다고 고발하였다.

下吏驗問,頗有之,遂竟案,盡沒入鄧通家,尚負責數巨萬。
법관에게 넘겨 신문하니 자못 그런 일이 있었으므로 마침내 판결을 내려 鄧通의 家産을 모조리 몰수하니 鄧通은 오히려 수만금의 빚을 지게 되었다.

長公主賜鄧通,吏輒隨沒入之,一簪不得著身。
(경제의 누이인長公主가 鄧通에게 재물을 내렸으나 그때마다 관리가 그것을 몰수하매 鄧通은 비녀 하나조차 몸에 꽂을 수 없었다.

於是長公主乃令假衣食。
이에 장공주는 명령을 내려 鄧通에게 衣食을 빌려주게 하였다.

竟不得名一錢,寄死人家。
鄧通은 끝내 단 한 푼의 돈도 갖지 못하고 남의 집에 얹혀살다가 죽었다.

▶ 病癰 : 등창을 앓다.
▶ 唶吮 : 입으로 빨아들이다. 唶은 입속으로 빨아들이다.
▶ 居無何 : 얼마 지나지 않아.
▶ 徼 : 邊境.
▶ 驗問 : 취조하다. 신문하다.
▶ 竟案 : 판결을 내리다.
▶ 長公主 : 景帝의 누이 劉嫖.
▶ 簪 : 비녀.
▶ 著身 : 몸에 지니다.
▶ 假 : 빌려주다.
▶ 名 : 명의로 점유하다. 以私人名义占有 [own;possess] 不名一钱。——王充《论衡》

 

 

周文仁

孝景帝時,中無寵臣,然獨郎中令周文仁,仁寵最過庸,乃不甚篤。
孝景帝 때 궁중에 寵臣이 없었으나 오직 郎中令인 周文仁이 있었으며주문인이 받은 총애는 보통사람을 뛰어넘었지만 매우 두텁지는 않았다.

▶ 周文仁 : 周仁. 전한 중기의 관료로, 자는 文이다. 의술이 뛰어나 景帝가 태자였을 때 舍人으로 임명되었고 文帝 때는 태중대부가 되었다. 경제가 즉위한 후 낭중령이 되었다. 신중한 사람으로 남들의 말을 누설하지 않아 경제의 총애를 받았으며 청렴결백하였다.[史記列傳] 권103.萬石張叔列傳
▶ 庸 : 일반인. 보통사람.
▶ 篤 : 두텁다.

 

韓嫣

今天子中寵臣,士人則韓王孫嫣,宦者則李延年。
지금의 천자의 궁중의 寵臣은 韓王의 자손인 士人 韓嫣이 있고환관으로는 李延年이 있다.

嫣者,弓高侯孽孫也。
韓嫣은 弓高侯 韓頹當의 庶子의 아들이다.

今上為膠東王時,嫣與上學書相愛。
今上이 膠東王이었을 때 韓嫣이 함께 글을 배우며 서로 우애가 깊었다.

及上為太子,愈益親嫣。
왕이 태자가 되자 더욱 韓嫣을 親愛하였다.

嫣善騎射,善佞。
韓嫣은 騎射에 능하였고 뜻을 잘 맞추었다.

上即位,欲事伐匈奴,而嫣先習胡兵,以故益尊貴,官至上大夫,賞賜擬於鄧通。
왕이 황제로 즉위하여 흉노를 정벌하고자 하였는데 韓嫣이 전부터 흉노의 병기에 익숙하매 더욱 존귀해졌고 벼슬이 상대부에 이르렀으며 내리는 상은 鄧通에 맞먹을 정도였다.

時嫣常與上臥起。
이 무렵 韓嫣은 늘 황제와 함께 자고 일어났다.

江都王入朝,有詔得從入獵上林中。
江都王이 입조하니 황제를 따라서 上林院에서 사냥을 하라는 조서가 있었다.

天子車駕蹕道未行,而先使嫣乘副車,從數十百騎,騖馳視獸。
황제의 수레가 사람의 통행을 막으며 가기에 앞서먼저 韓嫣에게 副車를 타고 백여 를 거느리고 수레를 달려 사냥할 짐승을 살펴보게 하였다.

江都王望見,以為天子,辟從者,伏謁道傍。
강도왕이 멀리서 보고 황제라고 여겨 시종들을 물리치고 길가에 엎드려 알현하였다.

嫣驅不見。
韓嫣은 빠르게 달렸으매 강도왕을 보지 못하였다.

既過,江都王怒,為皇太后泣曰:
「請得歸國入宿衛,比韓嫣。」
그가 지나간 후 강도왕이 화가 나서 황태후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하였다.
나라를 반환하고 宿衛로 들어가서 韓嫣와 같게 해주십시오.”

太后由此嗛嫣。
태후가 이로부터 韓嫣에게 원한을 품었다.

嫣侍上,出入永巷不禁,以姦聞皇太后。
韓嫣이 황제를 모시고 永巷 출입을 범하고 간통한 일이 황태후에게 알려졌다.

皇太后怒,使使賜嫣死。
황태후가 노하여 사자를 보내 韓嫣에게 죽음을 내리게 하였다.

上為謝,終不能得,嫣遂死。
황제가 사죄하였지만 끝내 용서받지 못하매 韓嫣이 마침내 죽었다.

而案道侯韓說,其弟也,亦佞幸。
그리고 案道侯 韓說은 거의 동생인데 역시 아첨으로 총애를 받았다.

▶ 今天子 : 漢武帝.
▶ 韓嫣 : 韓王 信의 증손이자, 弓高侯 韓穨當의 손자로 字가 王孫이며, 말타기에 능하고 총명한 자였다. 무제가 교동왕이던 시절에 동문수학한 사이였다. 무제가 즉위한 후에는 흉노 정벌을 지지하였으며, 또 무예에 뛰어나 무제의 총애를 받아 같은 침실에서 잠을 잘 정도였다. <사기 권 109.李將軍列傳>
▶ 弓高侯 : 韓頹當. 韓王 信의 아들로, 漢王이 기원전 200년에 흉노로 달아나 頹當城에서 낳았기에 그 성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어줬다. 문제 때 형의 아들 한영과 함께 무리를 이끌고 漢에 투항하여 문제 16년(기원전 164년)에 弓高侯에 봉해졌다.
▶ 孽孫 : 庶子의 아들.
▶ 今上 : 漢武帝를 말한다.
▶ 胡兵 : 흉노의 무기 또는 陣法.
▶ 擬 : 비기다. 견주다.
▶ 江都王 : 漢武帝의 동생 江都易王 劉非.
▶ 蹕道 : 고대 천자가 출행할 때 길을 청소하고 사람의 통행을 금지하는 일.
▶ 副車 : 황제의 수레를 따라가는 수레.
▶ 騖馳 : 거마를 빨리 달림.
▶ 伏謁 : 지체가 높은 사람 앞에 엎드려 뵘.
▶ 歸國 : 封國을 반환하다.
▶ 宿衛 : 궁궐을 호위하기 위하여 숙직하는 警衛.
▶ 嗛 : 원한을 품다.
▶ 永巷 : 왕비와 궁녀들이 거주하는 곳.
▶ 不禁 : 금하지 못하다.
▶ 姦 : 간통하다.
▶ 使使 : 사자를 보내다.
▶ 謝 : 사죄하다.
▶ 案道侯 韓說 : 弓高侯 韓頹當의 庶孫이다. 한열에 대해서는 위장군표기열전에 기록되어 있다.
[史記列傳]권111.衛將軍驃騎列傳


 

李延年

李延年,中山人也。
李延年은 中山 사람이다.

父母及身兄弟及女,皆故倡也。
부모와 자신과 형제자매들 모두가 이전에 歌舞의 演技者였다.

延年坐法腐,給事狗中。
연년이 법을 어겨 宮刑을 받고 狗監의 직을 담당하였다.

而平陽公主言延年女弟善舞,上見,心說之,及入永巷,而召貴延年。
平陽公主가 황제에게 이연년의 여동생이 춤을 잘 춘다고 말하자황제가 그녀를 보고 속으로 기뻐하여 永巷으로 들이고 연년을 불러 지위를 높여 주었다.

延年善歌,為變新聲,而上方興天地祠,欲造樂詩歌弦之。
연년은 노래를 잘하였고 새로운 소리를 만들기도 하였다황제가 한창 천지에 대한 제사를 일으킬 때이매歌詞를 지어 음악에 맞추어 노래하게 하려고 하였다.

延年善承意,弦次初詩。
연년이 그 뜻을 잘 받들어 새로운 歌詞를 만들어 음악에 맞추어 노래하였다.

其女弟亦幸,有子男。
그의 여동생도 총애를 받아 사내아이를 낳았다.

延年佩二千石印,號協聲律。
이연년이 2천석 관직의 도장을 찼고協聲律이라고 불렸다.

與上臥起,甚貴幸,埒如韓嫣也。
이연년이 황제와 함께 자고 일어나며 대단히 지위가 높고 총애를 받음이 韓嫣과 같았다.

久之,寖與中人亂,出入驕恣。
오랜 후이연년이 점점 궁녀와 사통하였으며 궁궐을 출입함에 교만방자하였다.

及其女弟李夫人卒后,愛弛,則禽誅延年昆弟也。
그 여동생인 이부인이 죽자 황제의 총애가 줄어 연년과 형제들을 체포하여 죽였다.

▶ 故 : 이전에.
▶ 倡 : 가무인. 노래와 춤을 추는 연예인. 광대
▶ 坐法 : 법을 어김.
▶ 腐 : 宮刑. 생식기를 거세하는 형벌.
▶ 給事 : 직무를 담당하다.
▶ 狗中 : 관직명. 狗監. 황제의 사냥개를 관리하는 직책.
▶ 平陽公主 : 漢武帝의 누나.
▶ 女弟 : 여동생. 漢武帝의 총희인 李夫人이 된다.
▶ 天地祠 :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다.
▶ 樂詩 : 歌詞.
▶ 歌弦 : 음악에 맞춰 노래하다.
▶ 弦次 : 현악에 맞추어 노래 부르다.
▶ 初詩 : 새로 만든 歌詞.
▶ 協聲律 : 관직명. 協律都尉.
▶ 埒如 : 같다.
▶ 寝 : 점점.
▶ 中人 : 궁녀를 말한다.
▶ 愛弛 : 총애를 잃다.
▶ 李夫人 : 절세의 가수 李延年의 여동생으로, 한무제의 추풍사에는 “懷佳人兮不能忘 : 아름다운 사람 생각함이여, 잊을 수가 없도다.”라는 표현이 있다.<秋風辭>

李延年

自是之后,內寵嬖臣大底外戚之家,然不足數也。
이후로 궁중에서 아첨하여 총애를 받은 신하는 대개 외척 집안이었으나 거론할 가치가 없다.

衛青、霍去病亦以外戚貴幸,然頗用材能自進。
衛靑과 霍去病도 외척으로서 총애를 받아 존귀하게 되었으나 그들은 자못 자신의 재능으로 승진하였다.

▶ 嬖臣 : 군주에게 아첨하여 신임을 받는 신하.
▶ 衛青 : 전한의 장군으로 자는 仲卿이다. 누나는 무제의 황후 무사황후이다. 생질 곽거병과 함께 무제 때 흉노를 일곱 차례나 물리쳐 관직이 大司馬‧大將軍에 이르렀다.
▶ 霍去病 : 전한의 명장으로 대장군 위청의 조카이다.

 

太史公曰:
태사공은 말한다.

甚哉愛憎之時!
심하도다제왕이 사랑하고 미워하는 때가 있음이여!

彌子瑕之行,足以觀后人佞幸矣。
彌子瑕의 행적은 그것으로써 후대의 佞幸의 결말을 보여주기에 족하다.

雖百世可知也。
비록 百世 이후의 일이라도 알 수 있다.”

▶ 愛憎之時 : 황제가 총애하고 미워하는 때.
▶ 彌子瑕 : 춘추시대 衛 사람. 靈公 때 大夫를 지냈다. 위 공의 총애를 받다가 영공의 사랑이 식자 처벌받았다. <참고> [韓非子 說難篇] 餘桃之罪/逆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