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8-6-3-74. 외편 - 선행 - 실경신 - 第七十四章

耽古樓主 2024. 1. 20. 10:21

소학집주

徐積仲車初從安定胡先生學 潛心力行 不復仕進 其學以至誠爲本 事母至孝.
徐積 仲車가 처음에 安定胡先生[胡瑗]을 따라 배웠는데마음을 침잠하고 힘써 행하여 다시 벼슬에 나아가려 하지 않았으며그의 학문은 至誠을 근본으로 삼아 어머니를 섬김에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自言
初見安定先生 退頭容少偏 安定忽聲云
頭容直.
某因自思 不獨頭容直 心亦要直也.
自此 不敢有邪心.
스스로 말하였다.
처음 安定先生을 뵙고 물러 나올 때 머리 모양이 조금 기울었는데安定이 갑자기 큰 소리로 머리 모양은 곧게 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였다.
나는 인하여 스스로 생각하기를 다만 머리 모양이 바를 뿐만 아니라마음 또한 바루어야 한다.’라고 여겼다.
이로부터 감히 나쁜 마음을 갖지 않았다.”

卒 諡節孝先生 《宋名臣言行錄》,《童蒙訓》
죽자시호를 節孝先生이라고 하였다.

【集解】
仲車旣冠 徒步往從安定學.
仲車는 관례하고 나서 도보로 安定을 찾아가 배웠다.


時門人千數 獨以別室處之.
당시 安定의 문인이 천 명이나 되었는데 홀로 별실에 거처하게 하였다.

父羅城君 早棄家 不知所終 盡孝於母.
아버지 羅城君[徐石]은 일찍 집을 버려 죽은 곳을 알지 못하니, 어머니에게 효도를 극진히 하였다.

朱子曰
這樣人 都是資質美 所以一撥便轉 終身不爲惡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이러한 사람은 모두 자질이 아름다우매, 한 번 방향을 틀어 곧 돌이켜서 종신토록 악행을 하지 않은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