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8-6-3-72. 외편 - 선행 - 실경신 - 第七十二章

耽古樓主 2024. 1. 20. 10:21

소학집주

劉忠定公見溫公 問盡心行己之要可以終身行之者 公曰
其誠乎.
劉忠定公이 溫公을 뵙고마음을 다하고 자신을 행하는 요점으로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을 묻자溫公이 말하였다.
그것은 일 터이다.”

劉公 問
行之何先?
劉公이 물었다.
이것을 행하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公曰
自不妄語始 《宋名臣言行錄》
溫公이 말하였다.
함부로 말하지 않음으로부터 시작한다.”

【集說】
陳氏曰
忠定 元城先生諡也.
陳氏가 말하였다.
忠定元城先生[劉安世]의 시호이다.”

朱子曰
溫公所謂誠 卽大學所謂誠其意者 指人之實其心而不自欺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溫公이 말한 은 바로 大學에 이른바 그 뜻을 성실히 한다.’이니, 사람이 그 마음을 성실히 하여 스스로 속이지 않음을 가리킨다.

劉公初甚易之 及退而自檃栝日之所行 與凡所言 自相掣肘矛盾者多矣.
劉公이 처음에 이것을 매우 쉽게 여겼는데물러나 스스로 날마다 행하는 바와 무릇 말하는 바를 법도에 맞춰보니스스로 서로 제지당하고 모순되는 것이 많았다.

力行七年而後成 自此 言行一致 表裏相應 遇事坦然 常有餘裕.
힘써 행하기를 7년 동안 한 뒤에야 완성되어이로부터 言行이 일치하고 안과 밖이 서로 응하여 일을 만남에 평탄하여 항상 여유가 있었다.

【集說】
陳氏曰
易之 以不妄語爲易也.
曲者曰檃 正方者曰栝 皆制木之器也.
自相掣肘柔盾 喩言行相違也.
陳氏가 말하였다.
易之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음을 쉽게 여긴 것이다.
굽게 휘는 것을 이라 하고, 방정하게 만드는 것을 이라 하니, 모두 나무를 바로잡는 기구이다.
自相掣肘柔盾言行이 서로 어긋남을 비유한 것이다.”

吳氏曰
掣挽也 肘臂節也 謂肘欲運動而人挽之 不能運也.
矛 有鉤之兵 盾 卽今傍牌也 矛盾謂矛欲傷人而盾蔽之 不能傷也.
吳氏가 말하였다.
은 당김이요, 는 팔의 관절이니, 掣肘는 팔꿈치를 움직이려고 하되 남이 잡아당겨 움직일 수 없음을 이른다.
는 갈구리가 있는 병기이고, 은 바로 지금의 방패이니, 矛盾은 창으로 사람을 상하고자 하나 방패가 막아서 상할 수 없음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