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文正公 發解南省廷試 皆爲首冠 或之曰
壯元試三場 一生喫著 不盡.
王文正公이 發解·南省·廷試에서 모두 首冠[수석]이 되었는데, 혹자가 희롱하였다.
“三場에서 시험을 보아 장원하였으니, 일생토록 먹고 입음이 다하지 않겠다.”
▶ 發解南省廷試 : 發解는 州縣의 시험에서 우수자가 있으면, 그 지방관청으로부터 解라는 공문서를 중앙에 발송하고, 다시 그 사람들을 서울에서 시험을 보게 하는 것으로, 明·淸代에는 鄕試에 합격함을 곧바로 칭하기도 하였다. 南省은 尙書省의 별칭으로 궁궐의 남쪽에 있다 하여 붙인 이름인데, 여기서는 尙書省에서 보이는 省試를 가리키는바, 후일의 會試에 해당하며, 廷試는 조정에서 시행하는 시험으로 후일의 殿試와 朝考에 해당한다.
公正色曰
曾平生之志不在溫飽 《宋名臣言行錄》
公은 정색하고 말하였다.
“내 평생의 뜻이 따뜻하고 배부른 데 있지 않다.”
【集解】
公 名曾 字孝先 靑州人.
公은 이름은 曾이요, 字는 孝先이니, 靑州 사람이다.
宋眞宗朝鄕試, 省試 廷試 皆第一.
宋나라 眞宗朝에 鄕試, 省試, 廷試에서 모두 1등으로 급제하였다.
劉子儀學士戱之 公答之以此 後 仕至宰相 卒 諡文正.
學士인 劉子儀가 희롱하자, 公이 이 말로써 대답하였는데 뒤에 벼슬이 재상에 이르렀으며 죽음에 시호를 文正이라 하였다.
石氏曰
士之積道德富仁義於厥身 盖假權位 以布諸行事 利於天下也 豈屑屑然謀於衣食歟?
石氏가 말하였다.
“선비가 그 몸에 道德을 쌓고 仁義를 풍부히 함은 권세와 지위를 빌어서 行하는 일에 펴서 천하를 이롭게 함이지, 어찌 屑屑하게[자질구레하게] 衣食을 도모함이겠는가?”
'小學集註(소학집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8-6-3-67. 외편 - 선행 - 실경신 - 第六十七章 (0) | 2024.01.20 |
---|---|
8-6-3-66. 외편 - 선행 - 실경신 - 第六十六章 (0) | 2024.01.20 |
8-6-3-64. 외편 - 선행 - 실경신 - 第六十四章 (0) | 2024.01.20 |
8-6-3-63. 외편 - 선행 - 실경신 - 第六十三章 (0) | 2024.01.20 |
8-6-3-62. 외편 - 선행 - 실경신 - 第六十二章 (0) | 202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