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5-2-42.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四十二章 본문
司馬溫公曰
凡議婚姻 當先察其婿與婦之性行 及家法何如 勿苟慕其富貴 《溫公書儀》
司馬溫公이 말하였다.
“무릇 혼인을 의논함에 마땅히 먼저 그 사위와 며느리의 성품과 행실 및 가법이 어떠한가를 살펴야지, 다만 그 부귀만을 흠모하지 말아야 한다.
【增註】
婦家曰婚 婿家曰姻.
며느리의 집안을 婚이라 하고, 사위의 집안을 姻이라 한다.
苟 但也.
苟는 다만이다.
【集解】
婚姻之道 不但擇婦之德 尤須審其父祖以來之家法也
婚姻의 道는 다만 사위와 며느리의 德만을 가릴 뿐만 아니라, 더욱 모름지기 그 父祖 이래의 家法을 살펴야 한다.
婿苟賢矣 今雖貧賤 安知異時 不富貴乎?
苟爲不肖 今雖富盛 安知異時 不貧賤乎
사위가 진실로 어질다면 지금은 비록 빈천하나 훗날 부귀하지 않을 줄을 어찌 알겠는가?
진실로 不肖하다면 지금은 비록 부유하고 번성하나 훗날 빈천하지 않을 줄을 어찌 알겠는가?
【增註】
此 言婿之性行 當察也.
이는 사위의 성품과 행실을 마땅히 살펴야 함을 말한 것이다.
苟 誠也
苟는 진실로이다.
婦者 家之所由盛衰也 苟慕一時之富貴而娶之 彼挾其富貴 鮮有不輕其夫而傲其舅姑 養成驕妬之性 異日爲患 庸有極乎
며느리는 집안의 성쇠가 말미암는 바이니, 다만 한때의 부귀를 흠모하여 맞이해 오면, 저가 그 부귀함을 藉勢하여 그 남편을 가벼이 여기고 그 舅姑를 업신여겨, 교만과 질투의 습성을 양성하지 않음이 드무니, 훗날 근심이 됨에 어찌 끝이 있겠는가?
【增註】
此 言婦之性行 當察也.
이는 며느리의 성품과 행실을 마땅히 살펴야 함을 말하였다.
婦賢則家道盛 不賢則家道衰 故 曰所由盛衰.
며느리가 어질면 家道가 번성하고, 어질지 않으면 家道가 쇠퇴하매 성쇠가 말미암는 바라고 말하였다.
借使因婦財以致富 依婦勢以取貴 苟有丈夫之志氣者 能無愧乎?
借使[가령] 아내의 재물을 이용하여 부를 이루고, 아내의 세력에 의지하여 귀함을 취하더라도, 진실로 장부의 志氣를 가진 자라면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集說】
陳氏曰
富貴有命 不可必得 假使因依於婦而得之 豈丈夫之所爲乎
陳氏가 말하였다.
“부귀에 天命이 있어 반드시 얻을 수는 없으니, 가령 며느리를 인하고 의지하여 얻을 수 있다 한들 어찌 장부가 할 바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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