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則曰
子婦孝者敬者 父母舅姑之命 勿逆勿怠 《禮記》〈內則〉
〈內則〉에 말하였다.
“아들과 며느리로서 효도하고 공경하는 자는 父母와 舅姑의 명을 거역하지 않고, 태만하지 않다.
【集成】
方氏曰
惟孝 故能於命勿逆 惟敬 故能於命勿怠 勿逆 則以順受之 勿怠 則以勤行之
方氏가 말하였다.
“효도하므로 명을 거역하지 않고, 공경하므로 명령을 게을리하지 않으니, 거역하지 않아서 순히 받아들이고, 게을리하지 않아서 부지런히 행한다.”
若飮食之 雖不嗜 必嘗而待 加之衣服 雖不欲 必服而待
만일 음식을 마시게 하거나 먹게 하시면 비록 즐기지 않더라도 반드시 맛보고 부모의 명을 기다리며, 의복을 입게 하시거든 비록 입고 싶지 않더라도 반드시 입고 부모의 명을 기다린다.
【集解】
言尊者以飮食衣服與己 心雖不好 必且嘗之著之 待尊者察己不好而改命焉然後 置之也
尊者가 음식이나 의복을 자신에게 주시면, 마음에 비록 좋아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우선 맛보거나 입고 尊者가 자기의 좋아하지 않음을 살펴서 다시 명령을 내리기를 기다린 뒤에 버려두어야 한다.
加之事 人代之 己雖不欲 姑與之 而姑使之 而後復之
일을 맡겨 주시고 다른 사람으로 대신하게 하시면 자신은 비록 원하지 않더라도 우선 그에게 주어서 시키다가 뒤에 그 일을 되돌려 받는다.”
【集解】
陳氏曰
尊者任之以事 而己旣爲之矣 或念其勞 又使他人代之 己雖不以爲勞而不欲其代 然必順尊者之意而姑與之 若慮其爲之不如己意 姑敎使之 及其果不能而後 己復爲之也.
陳氏가 말하였다.
“尊者가 일을 맡겨서 자기가 이미 하고 있는데, 혹 그 수고로움을 염려하여 또다시 다른 사람을 시켜 대신하게 하시거든, 자신은 비록 수고롭게 여기지 아니하여 그 대신함을 원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尊者의 뜻을 따라 우선 그에게 주며, 설사 그 하는 것이 자기의 뜻과 같지 못할까 염려되더라도 잠시 시키다가, 그가 과연 능히 해내지 못함에 이른 뒤에 자기가 다시 해야 한다.”
愚按 人子於是數者 豈過爲矯情飾僞哉
내 살펴보건대, 자식이 이 몇 가지에 있어 어찌 지나치게 情을 속여 거짓을 꾸미겠는가?
蓋委曲以行其意 而求無拂乎親之心也
간곡히 그 뜻을 행하여 부모의 마음에 어그러짐이 없기를 구하는 것이다.
▶ 拂 : 거스르다. 어기다.
'小學集註(소학집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7-2-1-13.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十三章 (0) | 2024.01.02 |
---|---|
7-2-1-12.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十二章 (1) | 2024.01.02 |
7-2-1-10.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十章 (0) | 2024.01.02 |
7-2-1-9.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九章 (0) | 2024.01.02 |
7-2-1-8.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八章 (1) | 2024.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