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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409-朱雲折檻(주운절함)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409-朱雲折檻(주운절함)

구글서생 2023. 4. 1. 01:03

蒙求(몽구) 朱雲折檻(주운절함)

by 古岸子

朱雲折檻- 朱雲이 大殿의 欄干을 부러뜨리다 

 

前漢朱雲字游 魯人也.
前漢朱雲이니 魯人이다.

容貌甚壯 以勇力聞.

용모가 몹시 장대하고 勇力이 있기로 알려졌다.

 

好倜儻大節 當世高之.

호방하고 큰 절개를 좋아하여, 당세 사람들이 그를 고상하게 여겼다.

 

擧方正 爲槐里令 坐廢錮.

方正科에 천거되어 槐里令이 되었으나, 죄에 연좌되어 면직되었다.

廢錮: 革除官职终身不再录用

 

成帝時 張禹以帝師位特進 甚尊重.

成帝 張禹가 황제의 스승으로서 지위가 特進하고 몹시 존중을 받았다.

 

雲上書求見.

주운은 이 일을 마땅치 않게 여기어 글을 올려 알현하기를 청하였다.

 

公卿在前.

입궐하니 公卿들이 앞에 있었다.

 

雲曰

今朝廷大臣 上不能匡主 下亡以益民 皆尸位素餐. 臣願賜尙方斬馬劒 斷佞臣一人 以厲其餘.

주운이 말하였다.
지금 조정의 大臣들이 위로는 임금을 보좌하지 못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유익하게 하지 못하며, 오직 奉祿만 타 먹고 있는 처지이오니, 에게 원컨대 尙方斬馬劒을 내리시어 佞臣 한 사람을 벰으로써 그 나머지에게 경계를 주겠습니다.”

尸位素餐: 시동의 자리에 앉아 공짜 밥을 먹음

斬馬劒: 汉宝剑名其利可以斩马故称以其藏于尚方后世俗称尚方宝剑

: 警惕 [warn] 赐尚方斩马剑断佞臣一人以厉其余——《汉书

 

上問 誰也. 對曰 安昌侯張禹.

황제가 그것이 누구냐고 묻자 安昌侯 張禹라고 대답하였다.

 

上大怒曰

小臣居下訕上 廷辱師傅. 罪死不赦.

황제는 크게 노하여 말하였다.
末職 신하가 아래에서 윗사람을 헐뜯고 조정에서 師傅를 욕했으니, 죽어 마땅하고 용서할 수가 없다.”

罪死不赦: 判处罪死不赦即判处死罪绝不饶恕

 

御史將雲下.

御史가 주운을 끌어내렸다.

 

雲攀殿檻 檻折.

주운이 궁전의 난간에 매달리자 난간이 부러졌다.

 

呼曰

臣得下從龍逢‧比干遊於地下足矣.

未知聖朝何如耳.

주운이 소리쳤다.

은 지하에서 關龍逢比干을 좇아 놀 수 있다면 만족하겠습니다.

그러나 폐하의 조정이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御史遂將雲去.

御史가 드디어 주운을 데리고 갔다.

 

於是左將軍辛慶忌免冠 解印綬 叩頭殿下曰

此臣素著狂直於世.

使其言是 不可誅.

其言非固當容之.

臣敢以死爭.

이에 左將軍 辛慶忌을 벗고 印綬를 풀더니 대전 아래에서 叩頭하며 말하였다.
이 신하는 평소에 호방하고 솔직하기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의 말이 옳다면 죽여서는 안 됩니다.

그의 말이 그르더라도 마땅히 용서해 줄 일입니다.

은 감히 죽기로 諫諍합니다.”

叩頭: 雙腿併攏全跪身子俯下雙手碰地或接近地面與頭並列

 

慶忌叩頭流血. 上意解 然後得已.

신경기가 叩頭하며 피를 흘리자, 임금의 마음이 풀리고 그만두었다.

 

及後當治檻 上曰

勿易. 因而輯之 以旌直臣.

뒤에 주운이 망가뜨린 난간을 고치려고 하자 황제가 말하였다.
바꾸지 말라. 그것을 수리하여 직간하는 신하를 表揚하라.”

: 고치다

 

雲自是不復仕.

주운은 이후 다시는 벼슬하지 않았다.

 

[註解]

前漢- <漢書><列傳> 37記事

尙方- 소중한 물건을 보관해두는 창고

龍逢- 나라 桀王의 신하 關龍逢으로 임금을 간하다 죽은 충신.

比干- 은나라 주왕을 간하다가 죽은 충신

辛慶忌- 나라 狄道사람. 주운이 장우의 일로 사죄에 처하게 되자 관을 벗고 印綬를 풀고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려 주운을 구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