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401-相如題柱(상여제주) 본문
by 古岸子
相如題柱- 司馬相如가 昇仙橋의 기둥에 자신의 抱負를 쓰다
前漢司馬相如字長卿 蜀郡成都人也.
前漢의 司馬相如는 字가 長卿이니 蜀郡 成都人이다.
少好讀書 學擊劒.
젊었을 때 글 읽기를 좋아하고 擊劍을 배웠다.
名犬子. 旣學 慕藺相如之爲人 更名相如.
이름을 犬子라고 하였는데, 글을 배우고 나자 藺相如의 사람됨을 사모하여 이름을 相如로 고쳤다.
以訾爲郞 事景帝 爲武騎常侍. 非其好也. 病免.
재물을 주고 郞이 되고 景帝를 섬겨 武騎常侍가 되었는데, 그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어서 병으로 사퇴하였다.
家貧無以自業 及卓文君從奔 後卓王孫分與財物爲富人.
집이 가난하여 자신의 生業이 없었는데, 卓文君과 달아난 후 탁왕손이 재물을 나누어 주어 부자가 되었다.
久之武帝召以爲郞.
오랜 시일이 지나 武帝가 불러서 郞을 시켰다.
邛筰君長聞南夷與漢通 得賞賜多 願爲內臣妾 請吏比南夷.
邛筰의 君長이 南夷가 漢나라와 통하여 상을 많이 받았다는 말을 듣고, 자기도 한나라의 臣下가 되겠으니 관리를 파견하여 南夷와 같게 대우해달라고 청하였다.
拜相如中郞將 建節往使 因巴蜀吏幣物 以賂西南夷.
사마상여를 中郞將에 임명하고 부절을 주어 사신으로 보냈더니, 巴蜀 관리의 폐백을 받아 이것을 西南夷에게 주었다.
▶建節: 執持符節。古代使臣受命,必建節以爲憑信
至蜀 太守以下郊迎 縣令負弩矢先驅.
사마상여가 蜀郡에 이르자 太守이하 사람들이 郊外까지 마중나왔고 縣令은 활과 화살을 지고 길을 인도하였다.
蜀人以爲寵.
촉 땅의 사람들은 이를 영화롭게 여겼다.
於是卓王孫臨邛諸公 皆因門下獻牛酒以交驩.
이에 탁왕손과 고향인 臨邛사람들은 모두 문 아래에서 소와 술을 바치며 즐거움을 나누었다.
王孫喟嘆自以得使女尙長卿晩.
탁왕손은 탄식하기를 자신이 딸을 長卿에게 시집보낸 것이 늦었다고 하였다.
相如略定西南夷. 邛筰‧冉駹‧斯楡之君 皆請爲臣妾 除邊關. 邊關益斥.
사마상여가 대충 西南夷의 邛筰·冉駹·斯楡의 임금을 정하자 모두 신하가 되기를 청하여 邊關을 제거하니 邊關이 더욱 확장되었다.
▶斥: 1. 꾸짖다. 책망하다. 2.동사 배척하다. 물리치다. 3. 확장하다. 넓히다.
舊注云
蜀城北七里有昇仙橋 相如題其柱曰 大丈夫不乘駟馬車 不復過此橋.
舊注에 일렀다.
“蜀城 북쪽 7리에 昇仙橋가 있는데, 사마상여가 그 기둥에 題書하였다.
‘大丈夫가 駟馬車를 타지 않고는 다시 이 다리를 건너지 않겠노라.’”
[註解]
▶前漢- 《漢書》<列傳> 27의 기사임. 史記<열전> 57에도 있음.
▶藺相如- 전국시대 趙나라 사람. 和氏璧으로 인한 故事가 있음.
▶卓文君- 漢나라 蜀郡 臨邛의 富豪 卓王孫의 딸. 과부가 되어 집에 있는데 사마司馬相如와 그녀의 집에서 만난다. 사마상여의 거문고 소리에 반하여 그와 함께 도망함.
▶卓王孫- 卓文君의 아버지. 富豪.
▶邛筰- 邛과 筰. 모두 西南夷의 이름.
▶君長- 두목,
▶冉駹·斯楡- 모두 오랑캐의 이름.
▶駟馬-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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