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고문진보)

4七言古風短篇-4春夢(춘몽)

耽古樓主 2024. 2. 9. 19:56

古文眞寶(고문진보)

봄날의 꿈(春夢)-잠참(岑參)

▶ 春夢 봄에 꾸는 꿈岑嘉州詩》 칠언절구 33수 가운데의 하나.

 

洞房昨夜春風起遙憶美人湘江水.
그윽한 동방에 지난밤 봄바람이 이니임 생각은 멀리 湘江 가로 달린다.
▶ 洞房 그윽한 깊은 방골방후세의 花燭洞房이라 하여 신부의 방을 주로 가리켰다.
▶ 美人 佳人사랑하는 임을 가리킨다보통은 여자를 뜻하지만 남자로 보아도 좋다湘江湘水廣西省 興安縣에서 발원하여 동북쪽으로 흘러 湖南省으로 들어와 零陵縣 서쪽에서 瀟水와 합쳐진다瀟湘의 兩景은 쓸쓸하기로 예부터 유명하다상수에는 예부터 임금의 딸이며 임금의 였던 娥皇과 女英이 화한 여신이 산다는 전설이 있다아름다운 여신 같은 임 생각에 상강이 떠오른 것이다.

枕上片時春夢中行盡江南數千里.
베갯머리에 잠시 봄꿈을 꾸노라면강남 수천 리를 두루 돌아다닌다.
▶ 江南 임이 있는 長江 이남 지방꿈에 그리운 임을 좇아 수천 리 강남 땅을 두루 다닌다고 함이다.

 

 

 

 해설


岑參(715~770)에게는 杜甫와 같은 시대의 시인으로 高適과 함께 비장한 邊塞詩가 많다. 이 시도 멀리 강남 땅에 가 있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春夢을 빌어 노래한 것이다. 이처럼 옛 시인이 洞房에서 임을 그리는 애달픈 閨情을 노래한 것은, 작자의 향수와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뒤집어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