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385-廣漢鉤距(광한구거) 본문
by 古岸子
廣漢鉤距- 廣漢은 鉤距를 잘 이용하였다.
前漢趙廣漢字子都 𣵠郡蠡吾人也.
前漢 趙廣漢의 字는 子都이니 𣵠郡 蠡吾人이다.
遷京兆尹 威名流聞.
京兆尹으로 벼슬이 옮겨지자, 威名이 세상에 널리 들렸다.
其發奸摘伏如神.
그는 陰害하는 일을 드러내어 복종시키기를 귀신처럼 하였다.
▶發奸: 揭发坏人坏事
▶摘伏: 信服;心服;制服;说服;使人从心里屈服或服从
政淸 吏民稱之不容口.
정치가 청렴하니 관리와 백성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였다.
▶称之不容口: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함
自漢興治京兆者 莫能及.
漢나라가 일어난 이후 京兆를 다스린 자 중에 아무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
爲人强力 天性精於吏職.
사람됨이 强力하고, 天性이 관리의 직책에 정미하였다.
尤善爲鉤距 以得事情.
더욱이 鉤距를 잘 이용하여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였다.
鉤距者 設欲知馬賈 則先問狗 已問羊 又問牛 然後及馬 參伍其賈 以類相準 則知馬之貴賤 不失實矣.
鉤距란 가령 말의 가격을 알려면, 먼저 개 값을 물어보고, 羊 값을 물어보고, 또 소의 값을 물어본 뒤에, 말에 미쳐서 들쭉날쭉한 가격을 종류별로 매기면, 말의 貴賤을 알아서 실상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唯廣漢至精能行之. 它人效者莫能及.
오직 조광한은 지극히 정밀하게 鉤距를 실행하였지만, 딴 사람은 본받으려 해도 아무도 미치지 못하였다.
郡中盜賊 閭里輕俠 其根株窟穴所在 及吏受取請求 銖兩之姦 皆知之.
고을 안의 도적이나, 마을의 경박한 협객의 근본과 소굴, 그리고 관리가 청탁을 받는 일, 그 밖의 사소한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는 모두 알고 있었다.
▶根株: 근본. 근원.
▶請求: 청구. 요구. 청탁
▶銖兩: 미세한[사소한] 것.
後上書告丞相魏相事失實.
후에 승상인 魏相의 사건을 上書하여 탄핵했는데 실상을 잃었다.
宣帝惡之 下廣漢廷尉獄.
宣帝가 그것을 미워하여 조광한을 廷尉에게 내려 옥에 가두었다.
又坐賊殺不辜數罪.
또 죄 없는 자를 죽인 일에 연루되어 죄상이 열거되었다.
▶數罪: 列举罪状
吏民守闕號泣者數萬人. 或願代死. 竟坐要斬.
관리와 백성들이 대궐을 지키면서 소리 내어 우는 사람이 數萬이었고, 대신 죽기를 원하기도 했으나, 마침내 연좌되어 腰斬의 형벌을 받았다.
百姓追思 歌之至今.
백성들이 추모하며 지금까지 노래한다.
[註解]
▶前漢- <漢書> <列傳> 46의 기사임.
▶鉤距- 며느리발톱이 있는 낚싯바늘, 이것을 삼키면 입속으로 쉽게 들어가지만 뱉으려고 하면 걸린다. 그러므로 도망칠 수 없도록 하여 범인을 색출해 놓고 숨겨진 사정을 캐내는 것을 가리킴.
▶窟穴- 악인들의 근거지, 즉 소굴.
▶要斬- 腰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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