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309-屈原澤畔(굴원택반)

구글서생 2023. 4. 5. 03:18

蒙求(몽구) 屈原澤畔(굴원택반)

by 古岸子

屈原澤畔- 屈原이 물가에서 부를 읊다. 

 

史記
史記에 일렀다.

 

屈原名平 楚之同姓 爲懷王左徒.

屈原의 이름은 이니 나라 同姓이다. 懷王左徒가 되었다.

 

博聞强志 明於治亂 嫺於辭令.

지식이 픙부하고 기억력이 뛰어나고 난을 다스림에 밝고 문장에 익숙하였다.

强志: 기억력이 강함

 

王甚任之.

왕이 크게 신임하였다.

 

上官大夫與之同列 爭寵而心害其能.

上官大夫이 그와 같은 반열에 있으면서, 왕의 총애를 다투어 마음속으로 그의 재능을 시기하였다.

: 질투하다. 시기하다.

 

因讒之. 王怒而疏平.

그리하여 그를 참소하니 왕이 노하여 굴평을 疎遠하게 대하였다.

 

後秦昭王欲與懷王會. 平曰

秦虎狼之國. 不如無行.

후에 秦昭王이 회왕과 회합하고자 하니 굴평이 말하였다.

은 범과 이리와 같은 나라이오니 가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懷王稚子子蘭勸王行.

회왕의 어린 아들 자란 子蘭이 왕에게 가기를 권하였다.

 

王死於秦 長子頃襄王立 以子蘭爲令尹.

회왕이 진나라에서 죽으니 長子 頃襄王이 즉위하고 자란을 令尹으로 삼았다.

 

子蘭使上官大夫短原於王.

자란이 상관대부를 시켜 굴원의 과실을 말하게 했다.

 

王怒而遷之.

왕은 노해서 굴원을 귀양보냈다.

 

原至江濱 被髮行吟澤畔.

굴원이 강가에 도착하여 머리를 풀고 강가를 거닐면서 시를 읊었다

 

顔色憔悴 形容枯槁.

안색은 초췌하고 형용은 메말랐다.

 

漁父問曰

子非三閭大夫歟.

何故至此.

漁父가 물었다.

그대는 三閭大夫 아니시오?

무슨 일로 여기에 오셨소?"

 

原曰

擧世混濁而我獨淸.

衆人皆醉而我獨醒. 是以見放.

굴원이 말하였다.

온 세상이 모두 흐린데 나만 홀로 맑소.

모든 사람이 모두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소.

이 때문에 내쫓겼소.”

 

漁父曰

夫聖人不凝滯於物 而能與世推移.

擧世混濁 何不隨其流而揚其波.

衆人皆醉 何不餔其糟啜其醨.

何故懷瑾握瑜 而自令見放爲.

어부가 말하였다.

聖人은 물건에 막힘이 없이 능히 세상과 함께 변하여 옮기는 법이오.

온 세상이 흐리다면 어찌해서 그 흐름을 따라 그 물결을 드날리지 않소?

사람들이 모두 취했다면 어찌 그 술지게미를 먹고 묽은 술을 마시지 않소?

무슨 까닭으로 아름다운 옥을 품고도, 자신을 내쫓기게 한단 말이오?”

 

原曰

吾聞之. 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

誰以身之察察 受物之汶汶者乎.

寧赴湘流而葬乎江魚腹中耳. 又安能以皓皓之白 而蒙世之塵埃乎.

굴원이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갓 머리를 감은 사람은 필시 갓의 먼지를 털고, 갓 목욕한 사람은 필시 옷의 먼지를 턴다.’라고 하였소.

누가 깨끗한 몸으로 더러운 물건을 받겠는가?

차라리 湘江의 흐르는 물에 들어가 물고기의 배 속에 장사지낼 뿐이오.

어찌 깨끗하게 흰 몸으로 세상의 먼지를 뒤집어쓴단 말인가?”

察察: 洁净的样子

蒙遭受

塵埃: 飞扬的灰土

 

乃作懷沙之賦 懷石自投汨羅以死.

이에 懷沙를 짓고 돌을 품고 汨羅에 몸을 던져 죽었다.

 

後百餘年 賈生爲長沙王太傅 過湘水 投書以弔之.

그 후 백여년 만에 賈生長沙王太傅가 되었는데 湘水를 지나다가 글을 던져 그를 조상했다.

 

[註解]
史記- 史記<列傳> 24의 기사임.
左徒- 당시의 職名.

上官大夫- 윗자리의 大夫.
三閭大夫-나라 王族··三氏를 맡는 벼슬 이름, 屈原나라 왕과 同姓이기 때문에 삼려대부가 되었다.
汨羅- 강 이름. 근원은 江西省 서남쪽 산속에서 나오는데 이것이 汨水, 湖南省 경계를 지나서 또 羅水가 있어 이것을 합하여 汨羅가 되었음.
賈生- 前漢 文帝 博士로서 뒤에 長沙王太傅가 되었음.
長沙王- 長沙나라 때의 諸侯國.
太傅- 천자나 왕을 도와 덕으로 인도하는 三公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