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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295-王裒柏慘(왕부백참)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295-王裒柏慘(왕부백참)

구글서생 2023. 4. 6. 00:38

蒙求(몽구 王裒柏慘(왕부백참)

by 古岸子

王裒柏慘- 王裒가 잣나무를 부둥켜 안고 슬퍼하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王裒字偉元 城陽營陵人.

王裒偉元이니 城陽營陵人이다.

 

少立操尙.

젊어서 도덕과 지조를 지향하는 마음을 확립했다.

操尙:德操志尚 德操:有德而能操持 志尚: 志向

 

博學多能.

널리 배워서 재능이 많았다.

 

其父儀爲文帝司馬見殺.

그 아버지 王儀文帝 司馬가 되었다가 司馬昭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다.

 

裒痛父非命 未嘗西向而坐.

왕부는 아버지가 非命에 죽은 것이 애통하여 (위나라의 도읍 낙양 방향인) 서쪽을 향하여 앉지 않았다.

 

示不臣朝廷也.

조정에 신하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隱居敎授.

隱居하며 사람들을 가르쳤다.

 

廬于墓側 旦夕常至墓所拜跪.

墓所 옆에 廬幕을 짓고 아침저녁으로 항상 묘소에 가서 절하고 꿇어앉았다.

 

攀柏悲號 涕淚著樹 樹爲之枯.

잣나무를 붙잡고 슬프게 우니, 눈물이 나무를 적셔서, 나무가 그로 인하여 말라 죽었다.

 

母性畏雷.

어머니는 천성적으로 천둥을 무서워하였다.

 

母沒. 每雷輒到墓曰 裒在此.

어머니가 죽은 후에 천둥이 칠 때마다 墓所로 가서 말하였다.

가 여기 있습니다.”

 

及讀詩至哀哀父母 生我劬勞 未嘗不三復流涕.

詩經을 읽다가 <小雅> 蓼莪篇'슬프도다,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으셔서 고생하셨도다.(哀哀父母,生我劬勞)’라는 구절에 이르면, 세 번 거듭 외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적이 없었다.

 

門人受業者 並廢蓼莪之篇.

門人으로 수업하는 사람들이 스승의 마음을 헤아리어 蓼莪篇은 폐기하였다.

 

家貧躬耕 計口而田 度身而蠶.

집이 가난하여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 식구의 수를 따져서 농사를 짓고, 몸을 재어서 누에를 쳤다.

 

或有助之者不聽.

혹 그를 돕겠다는 자가 있으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舊本裒作褒非

<몽구> 舊本로 썼으니 잘못이다.

 

[註解]
晉書- <晉書> <列傳> 58 孝友傳의 기사임.
非命- 天命이 아닌 불시의 죽음.
- 廬幕. 상제가 거처하는 무덤 근처에 마련한 오두막집.
哀哀父母 生我劬勞- 슬프다. 부모님께서 나를 낳으시어 고생하셨다.
蓼莪篇- 효자가 부모의 봉양을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여 읊은 詩經篇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