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274-范蠡泛湖(범려범호) 본문
by 古岸子
范蠡泛湖- 范蠡가 호수에 배를 띄워 월나라를 떠나다.
史記
<史記>에 일렀다.
范蠡事越王勾踐 苦身戮力 與勾踐深謀二十餘年.
范蠡가 越王 勾踐을 섬겼는데, 몸을 수고롭게 하고 힘을 합하여 구천과 함께 깊이 계획한 지 20여 년이 되었다.
▶戮力: 协力,通力合作、合力、尽力。
竟滅吳 報會稽之恥. 以爲大名之下難以久居. 且勾踐可與同患. 難與處安.
마침내 吳를 멸하고 會稽의 수치를 갚아주고 생각하기를,
‘큰 名聲을 이룬 후에는 그 자리에 오래 있기 어렵다. 또 구천과는 근심을 같이할 수는 있어도, 편안하게 처함을 함께 할 수는 없다.’라고 하였다.
乃裝其輕寶珠玉 與其私徒屬乘舟浮海以行 終不反.
이에 가벼운 보석과 珠玉을 꾸리고, 그의 가족과 종들과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월나라를 떠나서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裝:包裹。
適齊變姓名 自謂鴟夷子皮.
齊나라로 가서 성명을 바꾸어 자신을 鴫夷子皮라 일렀다.
隱耕于海畔 父子致産數千萬.
바닷가에서 은거하며 농사지어서 父子가 재산 수천 만을 이루었다.
齊人聞其賢以爲相.
제나라 임금이 그가 어질다는 말을 듣고 정승으로 삼았다.
蠡嘆曰
居家致千金 居官至卿相. 此布衣之極也.
범려가 탄식하였다.
“집에 있음에 천금을 이루고 벼슬함에 卿相에 이르렀으니, 이것은 布衣로서 지극한 것이다.”
乃歸相印 盡散其財以分與知友鄕黨 懷其重寶 閒行以去 止于陶.
이에 정승의 印綬를 돌려주고, 그의 재산을 아는 벗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고, 소중한 보배만을 가지고 남몰래 가서 陶 땅에서 머물렀다.
以爲此天下之中交易有無之路通. 可以致富.
생각하기를, ‘이곳은 천하의 중앙으로서 교역의 유일한 통로이니, 부를 이룰 수 있겠다.’라고 하였다.
自謂陶朱公. 居無何 致貲累巨萬. 天下稱陶朱公.
자신을 陶朱公이라고 일컫더니 얼마 안 되어 재산 여러 萬金을 이루니 천하사람들이 陶朱公이라 일컬었다.
故范蠡三徙 成名於天下.
이처럼 범려는 세 번 옮겨서 천하에 이름을 이루었다.
老死于陶.
늙어서 陶 땅에서 죽었다.
[註解]
▶史記- <사기> <越世家>에 있는 이야기임.
▶勾踐- 춘추시대의 越나라 제2대 왕. 臥薪嘗膽끝에 마침내 吳王 夫差에게 당한 치욕을 씻었음.
▶會稽之恥- 오왕 부차와 會稽山에서 싸우다가 지고 잡혀가서 굴욕을 당했던 越王 勾踐의 이야기다.
▶范蠡- 춘추전국시대의 초나라 사람으로 월왕 구천을 도와, 吳를 멸망시켜서 會稽의 치욕을 씻었음.
▶布衣- 벼슬하지 않은 사람.
▶陶朱公- 월왕 구천의 신하 범려의 變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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