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33-鄧通銅山(등통동산)

구글서생 2023. 4. 8. 06:25

蒙求(몽구) 鄧通銅山(등통동산)

by 耽古書生

鄧通銅山- 鄧通이 銅山을 下賜받다. 

 

前漢鄧通蜀郡南安人 以濯船爲黃頭郞.
前漢 鄧通은 蜀郡 南安 사람인데 배를 잘 부려서 黃頭郞이 되었다.
黃頭郞: 선박을 관장하는 벼슬

文帝嘗夢欲上天不能 有一黃頭郞 推上天.
文帝가 꿈을 꾼 적이 있는데 하늘에 오르려 해도 되지 않더니, 어떤 黃頭郞이 하늘로 밀어 올렸다.

顧見其衣尻帶後穿.
문제가 뒤돌아보니 그 옷의 허리띠 뒤가 뚫어져 있었다.

覺而之漸臺 以夢中陰目求 見通衣後穿 夢中所見也.
잠에서 깨어 漸臺에 올라가서, 꿈에 본 사람을 은밀히 찾다가, 옷 뒤가 뚫어진 사람을 보았는데 꿈속에서 본 사람이었다.

召問其姓名.
불러서 그 성명을 물었다.

帝悅尊幸之 賞賜鉅萬以十數 官至上大夫.
황제는 기뻐서 존중하고 사랑하여 상금으로 여러 만 냥 씩 10여 번을 주었고 벼슬이 上大夫에 이르렀다.

然無他伎能 不能有所薦達.
그러나 다른 재주와 능한 것이 없어서 천거하여 顯達하게 하지 못하였다.

獨謹身媚上而已.
다만 몸을 삼가면서 황제의 눈치만 볼 뿐이었다.

上使相者相通 曰
當貧餓死.
황제가 相을 보는 사람을 시켜 등통의 相을 보게 하였더니 말하였다.
"마땅히 가난하여 굶주려 죽을 터입니다."

上曰
能富通在我.
황제는 말하였다.
"능히 능통을 부자가 되게 하는 것은 朕에게 달려 있다."

於是賜蜀嚴道銅山 得自鑄錢.
이에 蜀나라 嚴道의 銅山을 하사하여, 스스로 돈을 주조하도록 하였다.

鄧氏錢布天下 其富如此.
鄧氏鄧氏錢이 천하에 퍼졌으니 그의 부유함이 이와 같았다.

上嘗病癰 通爲上嗽吮之.
황제는 악성의 종기를 앓은 적이 있고 등통은 황제를 위하여 입으로 종기를 빨았다.

上問曰
天下誰最愛我者?
황제가 물었다.
"천하에서 누가 가장 짐을 사랑하겠는가?"

通曰
宜莫若太子.
등통이 말하였다.
"마땅히 太子같은 분이 없을 터입니다."

太子入問疾 上使齰癰 太子色難之.
태자가 들어 와서 병환을 묻자, 황제가 종기를 입으로 빨라고 하니, 태자는 난처한 빛을 하였다.

已而聞通嘗爲上使齰之 太子慙
그 일이 있은 뒤에 등통이 황제를 위해 입으로 빤 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태자가 부끄러워하였다.

繇是心恨通.
이로부터 태자는 마음속으로 등통을 원망하였다.
繇是: 1.从此2.于是"": 役事() 말미암다()

景帝立 通免家居.
태자가 景帝로 즉위하자, 등통은 면직되어 집에서 거처하였다.

人告通盜出徼外鑄錢 下吏驗問 盡沒入之 .
어떤 사람이 등통이 나라 밖으로 돈을 빼낸다고 고발하자, 관원에게 명하여 조사토록 하여 그의 재산을 모두 몰수하였다.

竟寄死人家.
마침내 남의 집에 얹혀살다가 죽었다.
寄死: 谓死在所依附的人家中

 

[註解]
前漢- <한서> <열전> 63 佞幸傳의 기사임

黃頭郞- 船舶을 관장하는 벼슬.
漸臺- 未央殿 서쪽에 못이 있고 그 못 속에 漸臺가 있었다.
嚴道- 地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