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194-車胤聚螢(차윤취형)

耽古樓主 2023. 4. 9. 02:57

蒙求(몽구) 車胤聚螢(차윤취형)

by 耽古書生

車胤聚螢- 車胤은 반딧불을 모아 책을 읽었다. 

 

晉車胤字武子 南平人.
晉의 車胤은 字가 武子이니 南平현 사람이다.

恭勤不倦 博覽多通.
공손하고 근면하여 배움에 게으르지 않았으며, 널리 책을 보고 많은 것에 달통하였다.

家貧不常得油.
집안이 가난하여 항상 기름을 얻을 수 없었다.

夏月則練囊盛數十螢火 以照書 以夜繼日焉.
여름이면 명주 주머니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을 넣어서 그 빛으로 책을 비추어 읽으면서 밤으로 낮을 이어 학업에 열중했다.

桓溫在荊州 辟爲從事 以辯識義理 深重之.
환온이 형주에 있을 때 불려가서 從事가 되었는데, 의리를 따져 아는 일로 그를 매우 중시하였다.
辯識: 通晓

稍遷征西長史 遂顯於朝廷.
점차 승진하여 征西將軍의 長史가 되었으며, 마침내 조정에 이름이 알려졌다.

時武子與吳隱之 以寒素博學知名于世.
그때 武子는 吳隱之와 함께 가난하고 깨끗한 가운데 널리 배워 세상에 이름이 알려졌다.

又善於賞會 當時每有盛坐 而武子不在 皆云 無車公不樂.
또 감상하는 모임에서 좋은 말을 하여, 당시에 매양 사람이 많게 모임에 武子가 없으면 모두 말하기를, “車公이 없으니 재미가 없다.”라고 하였다.

終吏部尙書.
吏部尙書로 마쳤다.

 

[註解]

- <진서> <열전> 53의 기사.

桓溫- 東晉의 정치가. 벼슬이 大司馬에 이르렀다.

從事- 자사의 屬官. 別駕治中이 있다

長史- 副官. 掾屬之長(부서를 열 수 있는 속관들 중 첫째관직)

武子- 車胤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