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300수

164.書邊事〈서변사〉-張喬(장교)

耽古樓主 2023. 11. 29. 00:44

唐詩300首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書邊事〈변방의 일을 쓰다〉
-張喬(장교)

 

調角斷淸秋 征人倚戍樓.
맑은 가을에 호각 소리 끊어지고 수자리 사는 병사는 城樓에 기대어 있네.

春風對靑冢 白日落梁州.
봄바람은 靑冢을 마주하고 白日은 梁州에 떨어지는데.

大漠無兵阻 窮邊有客遊.
사막에 전쟁 없으니 변방엔 여행객이 오가는구나.

蕃情似此水 長願向南流.
吐蕃 사람들의 마음 이 물처럼 남쪽으로 흘러가길 길이 원하네.

 
 

2.通釋

 

邊城을 지키는 호각 소리가 가을 하늘 속으로 사라져가는데국경을 지키는 士卒이 한가하게 城樓에 기대어 있다.
봄바람은 靑冢에 불고 태양은 梁州 쪽으로 진다.
지금 광활한 사막에는 이미 전쟁이 없어서 변방에 여행객이 왕래하고 있다.
나는 吐蕃 사람들의 마음이 남쪽으로 흐르는 물처럼 唐 왕조에 歸依하기를 영원히 바랄 뿐이다.

 
 

3.解題

 

이 작품은 邊塞詩로서시인이 변방에서 본 풍경과 자기의 소망을 담고 있다.
나라 말기 戰亂이 이어지면서 변방은 조용할 틈이 없었는데이 시를 지을 당시엔 북방의 이민족과 우호관계가 맺어져 평화로운 상태였다.
1‧2구에서는 軍中의 호각 소리와 누각에 기댄 征人을 묘사하여 邊塞에 이미 전쟁이 사라졌음을 말하였다.
3‧4구에서는 烽火가 그친 평화로운 풍경을, 5‧6구에서는 그로 인해 변방에 여행객이 왕래하는 停戰의 평화로운 상황을 그렸다.
7‧8구에서는 북방의 이민족이 唐朝로 歸化할 것을 바라는 소원을 말하였으니시인의 愛國 忠情을 엿볼 수 있다.
시 가운데에 邊關에서의 所聞所見所感所望을 그렸는데 意境이 高調하면서도 深遠하다.

 

 

 

4.集評

 

 

 

5.譯註

 

▶ 張喬 : 생몰년 未詳. 池州(지금의 安徽省 貴池縣) 사람으로 懿宗 咸通 年間에 進士가 되었으나, 黃巢의 난이 일어나자 九華山에 은거하였다. 시의 風格은 淸雅하지만 纖巧에 빠진 측면도 있다는 평을 듣는다. 許棠, 喩坦之, 劇燕, 吳罕, 任濤, 周繇, 張蠙, 鄭谷, 李棲遠과 함께 咸通十哲이라 일컬어졌다. 《唐才子傳》에 傳이 있고, 《全唐詩》에 그의 시 2권이 수록되었다.
▶ 調角斷淸秋 : ‘調’는 피리를 부는 것이고, 角은 軍中에서 부는 號角을 말한다. ‘斷’은 渡의 의미로 풀기도 한다.
▶ 戍樓 : 邊境을 守備하는 곳에 있는 城樓이다.
▶ 靑冢 : 王昭君의 墓인데 지금 內蒙古 呼和浩特市 남쪽에 있다. 왕소군은 漢나라 元帝 때의 宮女로, 이름은 嬙이고 소군은 字이다. 匈奴와 화친하려는 조정의 정책에 의하여 和蕃公主로 呼韓邪單于(호한야선우)에게 출가하여 자식을 여럿 두었으나 고국을 못내 그리워하다가 죽었다. 흉노의 땅에는 기후가 추워 풀이 자라지 않는데 유독 왕소군의 무덤에는 푸른 풀이 자라므로 푸른 무덤이라 칭하였으니, 이는 곧 왕소군이 고국을 그리워하는 일편단심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 梁州 : 九州의 하나이다. 唐代에는 治所가 지금의 陝西省 남부, 長安의 서남쪽에 있었으니 변방은 아니다. 여기서는 涼州를 지칭하는데 지금의 甘肅省 境內이며, 일찍이 吐蕃이 점유한 곳이었다. 涼州를 梁州라 한 것은 曲名 〈涼州〉를 〈梁州〉로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 窮邊 : 멀리 떨어진 변방 지역이다.
▶ 蕃 : 당시 西部 地方을 자주 침범했던 吐蕃을 가리킨다.
▶ 向南流 : 중국은 서북쪽 지세가 높아서 강물이 대부분 남쪽을 향해 흐른다. 여기서는 그에 빗대어, 물이 남쪽으로 흐르듯 吐蕃 사람들의 마음이 唐 王朝에 귀의하기를 바란 것이다.

 
 

6.引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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