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한문 공부/한번은 한문공부

1. 한문의 기본 구조는 주어 + 서술어

耽古樓主 2024. 4. 28. 02:59

 

天地玄黃, 宇宙洪荒, 日月盈昃, 辰宿列張

 

 

 

 어법

 

우리말도 마찬가지이지만 한문의 기본 문장 구조는 '주어+서술어'입니다. 주어 자리에 명사(또는 명사구)가 오고, 서술어 자리에 동사(동사구)나 형용사(형용사)가 오는 구조이지요.

 

天地玄黃 日月盈昃

天地玄黃에서 天地는 주어, 玄黃은 서술어인데 天地가 명사, 玄과 黃은 형용사입니다.

日月盈昃에서 日月이 주어, 盈昃이 서술어인데 日月이 명사, 盈과 昃이 동사입니다.

 

아무리 복잡한 한문도 이런 기본 구조에 동사의 대상인 목적어나 동사를 보충하는 말인 보어, 꾸미는 말인 관형어와 부사어가 추가돼서 만들어집니다.

 

 

 연습

 

▶天長地久(노자 7장).

한문에서 주어는 영어처럼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어가 중심 화제나 주제 즉 설명 대상을 나타내고 서술어가 그 대상을 설명하는 경우(“주제어”라고 하기도 한다)가 흔하다.

이럴 때 주격조사 '이/가'가 대신 화제나 대조를 표시하는 보조사 '은/는'을 사용해 번역하면 한문의 주어(주제어)가 갖는 특성이 잘 드러난다.

 

▶天道遠, 人道邇(좌전 소공 18년)

 

▶戰勝易, 守勝難(오자 도국)

싸워서 이기기는 쉬우나 지키면서 이기기는 어렵다.

 

▶ 天知, 地知, 子知, 我知( 십팔사략 동한 안제)

-子: 대명사로 쓰이면 이인칭을 나타내고 '당신', '그대' 등으로 해석한다.

-후한(동한) 무렵 고위 관리였던 양진이 후배 관리에게 했던 말. 후배관리가 밤중에 찾아와 아무도 모를 거라며 황금을 건네자 이를 물리치며 남긴 말이다.(四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