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衛靈公 第十五(논어집주 위령공 제십오) 第四十一章

구글서생 2023. 2. 23. 03:22

▣ 第四十一章

師冕見,及階,子曰:
「階也。」

樂師인 冕이 뵈올 적에 계단에 이르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계단입니다”

及席,子曰:
「席也。」

악사가 자리에 미치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자리입니다.”

皆坐,子告之曰:
「某在斯,某在斯。」

모두 다 앉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아무개는 여기에 있고 아무개는 여기에 있습니다.”

師,樂師,瞽者。
樂師이니 봉사이다.


冕,名。
은 그의 이름이다.


再言某在斯,歷舉在坐之人以詔之。
某在斯라고 두 번 말씀하신 것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들어서 말씀해주셨다.

 

師冕出。
師冕이 나갔다.

子張問曰:
「與師言之道與?」
子張이 물었다.
“樂師와 더불어 말씀하는 方道입니까?”

聖門學者,於夫子之一言一動,無不存心省察如此。
聖門의 배우는 자들은 夫子一言 一動에 대하여 마음에 담아두어 살피지 않음이 없음이 이와 같았다.

 

子曰:
「然。
固相師之道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본래 樂師를 도와주는 방법이다.”

相,助也。
은 도움이다.


古者瞽必有相,其道如此。
옛날에 에게는 반드시 도와주는 이 있었으니, 方道가 이와 같다.


蓋聖人於此,非作意而為之,但盡其道而已。
聖人은 이에 대해서 마음을 일으켜서 하신 것이 아니요, 단 그 도리를 다했을 뿐이시다.


尹氏曰:
「聖人處己為人,其心一致,無不盡其誠故也。
有志於學者,求聖人之心,於斯亦可見矣。」

尹氏가 말하였다.

聖人은 자신을 처신하고 남을 위함에 그 마음이 일치하니, 자신의 정성을 다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

배움에 뜻을 둔 자가 聖人의 마음을 찾는다면 여기에서도 또한 알 수 있다.”

 

范氏曰:
「聖人不侮鰥寡,不虐無告,可見於此。
推之天下,無一物不得其所矣。」

范氏가 말하였다.

聖人은 홀아비와 과부를 업신여기지 않으며, 하소연할 데가 없는 이를 괄시하지 않으심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이것을 天下에 미루어 보면, 한 사람도 제자리를 얻지 못함이 없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