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衛靈公 第十五(논어집주 위령공 제십오) 第六章

구글서생 2023. 2. 26. 02:55

▣ 第六章

子曰:
「直哉史魚!

邦有道,如矢;邦無道,如矢。」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정직하다, 史魚여!
나라에 道가 있어도 살대같이 곧으며, 나라에 道가 없어도 살대같이 곧도다.”

史,官名。
官名이다.

史官名因以爲姓


魚,衛大夫,名鰌。
나라 大夫이니, 이름은 이다.

如矢,言直也。
如矢란 곧음을 말한다.

史魚自以不能進賢退不肖,既死猶以屍諫,故夫子稱其直。
史魚는 스스로 어진 이(蘧伯玉)를 등용하고 不肖한 이(彌子瑕)를 물리치지 못하였다 하여, 죽고 나서도 尸身으로써 君主에게 간하였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그의 정직함을 칭찬하셨다.


事見家語。
이 사실은 家語에 보인다.

 

君子哉蘧伯玉!
邦有道,則仕;邦無道,則可卷而懷之。」
君子답다. 蘧伯玉이여!
나라에 道가 있으면 벼슬하고, 나라에 道가 없으면 거두어 속에 간직하는구나!”

伯玉出處,合於聖人之道,故曰君子。
蘧伯玉進退(출사은거)聖人에 합하였다. 그러므로 君子라고 말씀하셨다.

卷,收也。懷,藏也。
은 거둠이요, 는 감추어두는 것이다.

如於孫林父寧殖放弒之謀,不對而出,亦其事也。
예컨대 孫林父寧殖君主를 추방하고 시해하려는 모의에 <蘧伯玉> 대답하지 않고 나갔으니, 또한 그 한 가지 일이다.

楊氏曰:
「史魚之直,未盡君子之道。
若蘧伯玉,然後可免於亂世。
若史魚之如矢,則雖欲卷而懷之,有不可得也。」

楊氏가 말하였다.

史魚의 곧음은 君子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蘧伯玉과 같이 한 뒤에야 난세에서 화를 면할 수 있다.

史魚와 같이 화살처럼 곧게 한다면 비록 거두어 감추고자 하더라도 그럴 수 없다.”